1. 이상지질혈증?
2.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성
3. 이상지질혈증 진단방법
4.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
5.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대상
5-1. 고콜레스테롤 혈증
5-2. 고중성지방 혈증
6. 치료방법
6-1. 식이요법
6-2. 운동요법
6-3. 약물요법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속에 있는 기름으로써 혈관을 통해 몸의 여러 부분으로 옮겨 다니며 축적될 수 있습니다.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찌꺼기가 벽에 쌓여 혈관이 막히게 되는데 이렇게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기름성분이 많아지는 것을 ‘이상지질혈증’ 또는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흔히들 ‘고지혈증’, 또는 ‘콜레스테롤이 높다’는 말을 건강검진이나 병원 혈액검사 결과로 들었다면 ‘이상지질혈증’에 해당됩니다. 우리는 음식물을 통해 ‘콜레스테롤’과 ‘지방’을 섭취하게 되면 장에서 흡수해서 혈액을 통해 간이나 필요한 장기에 이동하는데, 이를 도와주는 물질이 바로 지단백(lipoprotein)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정상보다 높은’ 상태라고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얘기하면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단백의 대사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콜레스테롤에는 ‘HDL(고밀도지단백, high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이것이 60mg/dL 이면 오히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이외의 다른 지단백은 많으면 많을수록 혈관의 동맥경화가 더 잘 생기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것들입니다. ‘LDL(저밀도지단백, low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이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지단백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할 때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외에 ''VLDL(초저밀도지단백, very low density lipoprotein)-콜레스테롤‘이 있는데 흔히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대신 사용됩니다.
결국,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빼면 모두 우리 몸에 위해한 물질들로 이해하면 됩니다.
2. ‘이상지질혈증’은 왜 위험한가요?
피 속에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해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떨어뜨리지 않으면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위험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방치했을 때 장기적으로 우리 몸의 큰 혈관들의 벽에 쌓여 막아버리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킵니다.
대표적으로 심장의 혈관에 동맥경화가 생기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질환’을 일으켜 치명적이고, 뇌혈관이 좁아져 막히면 ‘뇌졸중’이 생겨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1% 상승하면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심장질환의 발생빈도가 2%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 병을 치료하는 것은 곧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현재 서구 선진국에서는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동맥경화로 인한 죽음이 전체 사망의 20-30%에 이르고,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건강을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입니다.
3-1. 검사대상
20세 이상의 모든 성인은 5년마다 한 번씩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항목은 총콜레스테롤,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TG(중성지방) 4가지입니다.
만약 공복 시가 아니라면 이 중 총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만 검사해서 이상이 있으면 추가로 나머지 검사를 공복 시 실시해도 됩니다.
3-2. 검사방법
우리가 음식물을 먹게 되면 그 중 지방성분이 장에서 분해되어 흡수되면, 중성지방이 올라가게 되어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도 변화를 주게 됩니다. 따라서 검사는 공복상태에서 실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과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은 음식물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식사를 했다면 이 2가지 검사만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총콜레스테롤,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
LDL-콜레스테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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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
정상 (optim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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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 129 |
정상 이상 (near optimal/above optim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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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 159 |
약간 높음 (borderline hig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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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 189 |
높음 (hig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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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이상 |
아주 높음 (very high) |
총콜레스테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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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 |
적절 (desirab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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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239 |
약간 높음 (borderline hig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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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이상 |
높음 (high) |
HDL-콜레스테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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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낮음 (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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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상 |
높음 (high) |
동맥경화증 위험인자
다음 중에 해당되는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동맥경화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이지요.
1) 자신의 나이가 남자의 경우 45세 이상, 여자는 55세 이상 2) 흡연 3) 고혈압 (혈압이 140/90이상이거나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4) HDL(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40mg/dL 미만으로 낮은 경우 5) 직계가족 중에 남자의 경우 55세 미만(여자는 65세 미만)에 관상동맥 심질환을 앓은 경우 6) 당뇨 |
이 중에서 당뇨병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고, 환자에 따라 몇 가지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냐에 따라 고지혈증의 치료기준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똑같이 LDL(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의 수치가 140mg/dL으로 나왔더라도 정상인은 아무런 치료가 필요 없지만 당뇨를 앓고 있거나, 위의 위험요인이 2개 이상인 사람은 즉각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듯이 위의 위험요인은 고지혈증 치료에 기준이 됩니다.
치료의 기준이 되는 검사결과는 ‘LDL-콜레스테롤’입니다.
혈액검사결과 LDL-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치료를 하게 되고 치료 후 성적도 LDL-콜레스테롤의 결과에 따라 평가하게 됩니다.
환자가 갖고 있는 심혈관계질환 위험도에 따라 치료의 대상과 목표가 달라집니다.
치료대상은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1) 이미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또는 당뇨병환자
2)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2개 이상 갖고 있는 사람
3) 심혈관계 위험요인을 1개 이하 갖고 있는 사람
위험수준에 따른 LDL-콜레스테롤 목표치
위험수준 |
LDL-콜레스테롤 목표치(mg/dL) |
심혈관계 질환 또는 동등한 위험 |
< 100 |
위험요인 2개 이상 |
< 130 |
위험요인 1개 이하 |
< 160 |
* 당뇨병이나 말초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 증상이 있는 경동맥질환은 관상동맥질환과 동등한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치료대상을 나눕니다. 즉, 환자가 다른 위험인자가 하나도 없이 당뇨병만 있다면 그 환자의 LDL-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60mg/dL이 아니라 더욱 낮추어 100mg/dL 이하로 조절해야 동맥경화의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많은 사람은 그만큼 동맥경화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더욱 철저하게 조절해야만 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결국 콜레스테롤의 조절은 심혈관 질환의 다른 위험인자, 즉 흡연이나 고혈압과 함께 생각해서 관리해야만 하는 질환입니다.
위험도 분류에 따른 고지혈증 치료지침
위험도 분류 |
LDL-콜레스테롤 치료목표 |
생활요법을 시작해야 할 LDL-콜레스테롤 수치 |
약물요법을 시작해야 할 LDL-콜레스테롤 수치 |
심혈관 질환 또는 동등한 위험을 갖는 환자 |
< 100mg/dL |
> 100mg/dL |
> 130mg/dL |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환자 |
< 130mg/dL |
> 130mg/dL |
> 160mg/dL |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1개 이하인 환자 |
< 160mg/dL |
> 160mg/dL |
> 190mg/dL |
5-2. 고중성지방혈증 (Hypertriglyceridemia)
총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은 정상이지만 TG(중성지방)만 높은 경우입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성지방만 높더라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중성지방 수치 |
결과 |
치료 |
< 150mg/dL |
정상 |
|
150 ~ 199mg/dL |
약간 높음 |
체중감량과 운동요법 |
200 ~ 499mg/dL |
높음 |
생활요법과 함께 약물치료 고려 |
> 500mg/dL |
아주높음 |
즉시 약물치료 |
LDL-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치료는 크게 생활요법과 약물요법 2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생활요법에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포합됩니다. 식사요법은 대개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는 것으로 식사요법 후 약 10-15%의 수치의 감소를 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첫 방문 후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시해서 6주후에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엔 다시 6주동안 좀 더 강화된 식사와 운동을 실시합니다. 대부분 식사와 운동만으로 자신의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이런 식사와 운동요법은 반드시 함께 병용해야만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 식사치료의 영양소 구성
영양소 |
권장량 |
포화지방산 |
총 열량의 7% 미만 |
다가(poly) 불포화지방산 |
총 열량의 10%까지 |
단가(mono) 불포화지방산 |
총 열량의 20%까지 |
총지방 |
총 열량의 25~35% |
탄수화물 |
총 열량의 50~60% |
섬유소 |
일일 20~30g |
단백질 |
총 열량의 15% 정도 |
콜레스테롤 |
하루 200mg 미만 |
총 열량 |
이상체중 유지 또는 체중증가를 예방할 만한 열량 |
*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피하십시오.
- 계란노른자, 내장(간, 곱창), 쇠꼬리, 갈비, 버터, 명란젓, 오징어, 새우, 가재, 추어탕, 순대국, 선지국, 닭곰탕 등
*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피하십시오.
- 쇠기름(쇠갈비, 쇠꼬리), 돼지기름(돼지갈비, 삼겹살) , 우유등 유제품(치즈, 아이스크림), 버터, 코코넛유(초콜렛), 야자유, 팜유(커리프림, 라면, 과자류)
* 동물성 기름대신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십시오.
-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
* 기름진 음식(튀김, 부침)은 피하고 조리시에도 구이, 찜, 삶기 등의 조리법을 선택하십시오.
* 신선한 채소, 해조류, 잡곡등을 많이 먹어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십시오.
고지혈증의 식품선택법
식품 |
허용식품 |
주의식품 |
어육류 |
기름기 제거한 살코기 껍질 제거한 닭고기 생선 |
삼겹살, 갈비, 내장육 햄, 소세지, 베이컨, 튀김류 마른오징어, 뱀장어, 새우류 |
난류 |
달걀흰자 |
달걀노른자, 메추리알, 생선알 젓갈류 (명란젓, 창란젓 등) |
유제품, 간식 |
저지방우유, 탈지우유 저지방요구르트, 이온음료 |
일반우유, 연유, 크림치즈, 치즈 아이스크림, 커피크림, 파이 초콜렛, 도넛 |
지방 |
식물성기름, 마아가린 |
돼지기름, 쇼트닝, 쇠기름, 버터 마요네즈, 코코넛기름, 팜유 |
곡류 |
밥, 국수, 감자 빵(달걀과 버터 사용제외) |
생크림케익, 버터팝콘, 크래커 |
채소, 과일 |
신선한 야채와 과일 |
버터, 치즈, 크림소스 등이 들어간 야채 |
* 어떤 운동을 할 것인가?
걷기, 뛰기, 등산, 줄넘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등(유산소운동, 즉 끊임없이 산소를 사용하는 운동)
* 운동강도
만약 심박수 측정이 어렵다면 운동할 때 약간 힘들다고 느끼거나 등에 땀이 촉촉이 젖을 정도로 하시면 됩니다.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다면 다음의 방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자신의 나이에 맞는 최대심박수를 알아서 운동할 때 심박수를 재서 너무 심박수가 빠르면 좀 약하게 조절하고, 너무 심박수가 늦으면 더 세게 운동을 하는 방법입니다.
최대 심박수 = (220 - 자신의 나이) * (0.6 ~ 0.8)
만약 내가 40살이면 220에서 나이 40을 빼면 180이 됩니다. 여기에 0.6이나 0.8을 곱한 108회에서 144회 사이가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강도가 됩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시했음에도 목표한 수치만큼 LDL-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의 수치가 떨어지지 않았을 때 약물을 고려합니다. 먼저 한가지 약물로 시작해서 6주후에 다시 검사해서 수치가 잘 유지되면 계속 사용하고, 치료목표에 못미치면 용량을 올리거나 다른 약물을 추가해서 치료를 합니다. 이렇게 6주후에 검사해서도 결과에 미치지 못하면 약물을 더 강화해서 사용합니다. 한번 유지되면 4~6개월마다 LDL-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검사해서 치료방침을 세우게 됩니다.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들은 부작용과 약물간의 상호작용이 복잡하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하면서 새롭게 생긴 증상들은 반드시 의사에게 물어서 그것이 약물의 부작용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되는 약물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건국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