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어떤 병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적인 전신의 염증성 질환으로 관절내 활막의 비정상적 증식과 염증반응, 그에 의한 관절파괴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정상적으로 우리 몸속에서 세균과 같은 외부의 이물질에 대하여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태를 ''자가 면역''이라고 부르며, 이런 원리로 관절부위에 만성적인 염증 소견이 나타나고, 때로는 근육, 폐, 피부, 혈관, 신경계, 눈 등에도 이상이 오게 되는 전신성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대개 관절의 통증과 뻣뻣한 증상으로 시작되며, 어느 한 관절이나 여러 관절이 통증, 후끈거림, 압통과 함께 부어오르게 됩니다. 흔히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무릎, 발 같은 관절에 잘 발생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현상'''' 을 느끼고, 관절염이 심할수록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할 때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줄며,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이 쑤시기도 하며 기운이 없게 되는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갑자기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개 관절염이 심할수록 아침에 뻣뻣한 증상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져 심한 경우 하루 종일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절 증상 이외에도 피부에 몽우리나 류마티스 결절이 나타날 수 있고, 눈의 염증이나 심근염, 늑막염, 혈관염 또는 빈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흔한 병인가요?
인구 100명당 한명 정도가 류마티스 환자로 드물지 않은 질환입니다. 어린이와 노인을 포함한 어느 누구라도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수 있지만 대부분 30-40대에 잘 발생하며 여자가 남자보다 3-4배 정도 많이 발생합니다. 유전질환은 아니나 가족중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있는 경우 발생할 빈도가 더 높으며 특정유전자를 갖는 환자에서 관절파괴나 약물에 대한 반응정도가 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그 동안 어떻게 아팠는지 자세히 물어보고 진찰을 하게 됩니다. 언제부터 어느 관절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있었는지, 아침에 관절이 더 뻣뻣한지, 양쪽에 관절염이 있는지, 피하에 류마티스 결절이 있는지 등을 진찰하고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와 X선 촬영, 근골격 초음파 검사, 골스캔 (핵의학검사) 등이 병행됩니다. 이렇게 진찰 결과와 검사 결과를 종합해야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인자란 무엇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의 약 70%에서 나타나는 혈액내의 비정상적 항체입니다. 그러나 결핵이나 간염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심지어는 정상인에서도 양성일 수 있으므로 이 검사에서 양성을 보였다 하더라도 반드시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음성이라고 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니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항CCP항체, 혈액내 염증수치 (적혈구 침강 속도, C 반응 단백질) 등을 함께 시행하여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게 됩니다.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면서 계속적으로 관절이 아프거나 붓는 증상, 움직이기 어려운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류마티스 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근골격계 초음파는 어떨 때 필요한가요?
“근골격계 초음파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청진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초음파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최근의 국제적 추세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초기에는 엑스선이나 혈액검사가 정상일 때가 많으나 초음파로는 이상소견이 보일 수 있어 조기진단에 유용합니다. 또한 관절이 부었을 때 그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관절염의 치료가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판단하는데 무엇보다도 안전하고 정확한 방법입니다. 또한 초음파로 관찰하면서 관절내 주사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 정확한 주입이 가능해 치료 효과도 훨씬 좋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류마티스 관절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지만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법이나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궁극적으로 관절염을 근절시키는 획기적인 방법은 아직 없지만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변형이나 불구를 예방하는 것과 같이 과거보다 더 효과적으로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치료제의 연구와 개발로 치료에 대한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 반응과 병의 심한 정도가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한 가지의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병의 정도, 침범된 관절의 범위, 일반적 증상, 나이, 직업, 가정환경, 지적 수준,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해서 알맞은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며 일종의 ‘맞춤치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만성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증과 관절의 변형, 기능의 소실이 올 수 있으므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고 가능한 한 정상적인 기능을 하도록 하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 강조 되어야 할 사항은 처음 발병 후 초기 1-3년 내에 관절이 손상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1. 약물요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개개인의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양하고 질병의 형태에 맞게 사용되므로 가장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결정하기까지 시간을 두고 몇 가지의 약을 투여해 보는 일이 흔합니다.
(1)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염증을 가라 앉혀 관절통증, 뻣뻣함, 관절의 부종 등을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약이 있으며 개개인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남에게 좋은 약이라고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는 위장 장애, 부종, 신장 기능 악화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처방하에 다른 약을 같이 복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간혹 이 약을 단순한 진통제로 오인하여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며 진통제라고 하기 보다는 관절의 염증을 감소시키는 약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복용해야 합니다.
(2) 부신 피질 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
보통 스테로이드라고 불리며 경구용 알약이나 혈관주사제, 관절내 주사제로 사용되며 관절의 염증과 통증, 부종을 가라앉히고 경직된 관절을 완화시키는 강력한 소염 진통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항류마티스제제의 효과가 나타나는 3-6개월 동안 증상완화와 염증감소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였을 때는 보름달 같은 얼굴, 체중증가,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무혈성골괴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치료에 사용할 때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도록 알맞은 용량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담당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하게 약물을 복용하도록 하며 환자가 임의로 복용량을 줄이거나 늘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항류마티스 약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막아주는 약제)
앞에서 설명한 약들은 비교적 신속히 작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해 주지만 근본적인 병의 진행을 막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항 류마티스 약제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질병초기에 관절의 손상과 변형이 오기 때문에 확진이 내려 진 후 가능한 한 빨리 항류마티스 약제를 사용하여 질병의 경과를 변화시켜 관절손상을 감소시키고 예방하도록 해야 합니다.
항류마티스 약제는 복용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야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여러 가지 부작용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처방에 의한 정확한 복용과 함께 정기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합니다.
항류마티스 약제에는 메토트렉세이트, 항말라리아 제재, 설파살라진, 금제재, 페니실라민, 아자티오프린, 싸이클로스포린, 레플루노마이드(아라바)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라면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부작용의 위험을 예방해야 하며 만약 임신을 계획한다면 약물 복용을 중단할 필요가 있으므로 임신 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신 후 약물을 조절해야 합니다.
(4) 생물학적 치료제 (항 사이토카인 치료)
항사이토카인 치료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병리기전에 입각하여 개발된 생물학적 치료제로서 종양괴사인자-알파(TNF-a)억제제가 있습니다. 종양괴사인자-알파 는 염증을 유도하는 물질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질병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 이라는 물질의 한 종류로 이러한 종양괴사인자를 억제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로 메토트렉세이트와 함께 병행치료하며 인플립시맵(레미케이드), 에타너셉트(엔브렐), 아달리무맵(휴미라)를 들 수 있습니다.
인플립시맵은 약 3시간동안 혈관으로 주사제를 투여하게 되고 에타너샙트는 일주일에 두 번 피하주사, 아달리무맵은 2주에 한 번 피하로 주사투여하게 됩니다. 주사 후 주사부위의 홍반이나 가려움, 부어오름,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인플립시맵은 복부 불편감, 어지러움증, 두통이나 호흡곤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사요법을 받는 동안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또한 류마티스 전문의의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제재는 기존의 항 류마티스 약제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투여하여 탁월한 질병 치료 효과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감염의 위험성이나 결핵이나 종양 발생에 대한 우려, 지나치게 고가인 점 등 장기적인 치료에 있어서의 안정성 확립이라는 문제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2. 운동과 휴식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운동과 휴식의 조화를 유지해야 합니다. 병의 경과가 자주 변하기 때문에 때로는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심할 때도 있고 때로는 붓지 않고 관절의 상태가 아주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좋다고 느끼며 피곤한 것도 덜하고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것도 덜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운동과 휴식은 이 두 가지 다른 상황에 따라 조절되어야 합니다.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한 급성기에는 많이 움직이는 것을 피하고 휴식의 시간을 늘리고, 병의 경과가 호전되는 데 따라서 운동량을 늘려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관절이 붓고 열이 날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오랫동안 쉬게 되면 관절 주위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고 관절이 뻣뻣해 질 수 있으므로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 주는 운동은 계속해야 합니다.
관절의 운동범위를 유지시켜 주는 운동을 매일 실시함과 동시에 근육강화 훈련도 실시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관절 가동범위 운동, 가벼운 체조와 걷기, 수영과 같은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러한 운동은 개인의 질병의 정도, 운동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의사나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와 상의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관절 피로를 초래하여 증상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운동하는 사이사이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어떤 운동을 하고 나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2시간 이상 계속된다면 이것은 운동을 지나치게 많이 했다는 신호이며 다음 운동할 때는 운동량을 줄이거나 중단해야 합니다.
3. 류마티스 관절염의 관절보호
관절 보호란 일상생활에서 관절에 부담을 줄여 관절염 환자의 관절 손상을 막고 통증과 염증을 억제시켜 가능한 한 활동적인 관절로 보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관절 보호의 원칙을 염두에 두고 생활한다면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의 활동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관절 보호의 원칙은 몹시 아플 때만이 아니라 비교적 상태가 좋은 날에도 매일 지켜져야 합니다.
관절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나요?
1. 통증을 달갑게 받아들입니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몸의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전에 하지 않던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한 후 1-2시간 혹은 그 다음날 아침 호되게 아팠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것은 곧 무리한 일을 했다는 몸의 경고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그보다 운동량을 줄이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일을 해야 한다는 신호입니다.
2.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자세를 피합니다.
개개인마다 관절이 어떻게 정렬되느냐 하는 것은 자세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자세는 관절 연결이 자연스럽고 알맞다는 의미입니다. 나쁜 자세는 관절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쉽게 피로가 오고 통증이 심해집니다.
나쁜 자세를 계속 취한다면 관절 연결 조직이 늘어나거나 관절 변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접시를 닦거나 씻을 때는 손가락을 편 채 합니다. 또한 숟가락이나 연필을 쥘 때 손목이나 손가락 끝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넓은 고무나 플라스틱 손잡이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3.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지 않습니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관절이 뻣뻣해집니다.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10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병이 없는 사람도 관절이 굳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글씨를 쓸 때는 5분에 한번씩 손목과 팔을 쭉 뻗어 풀어주고. 소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는 경우에도 30분에 한 번은 일어나 조금 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일을 할 때에는 가장 큰 관절과 근육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작은 관절에 바로 압력을 주는 일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방바닥이나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서는 경우 흔히 손가락에 체중을 받치고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 대신 손바닥을 받치면 손가락 관절 대신 손목 관절로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부담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5. 장시간 한꺼번에 운동하지 않습니다.
쉬지 않고 오랫동안 걷는 것보다는 운동 중간에 의자에 앉아 쉬어 가며 걷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루에 벼락치기로 장시간 운동하고 다음날 앓아눕게 되는 것보다 매일매일 꾸준히 단 10분씩이라도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근력과 관절의 운동성을 유지시킵니다.
관절염이 심할 때에는 너무 아파 움직이기조차 싫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에도 관절을 정상운동 범위 내에서 움직여 주는 것이 관절이 굳고 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관절을 정상 운동 범위 내에서 움직여 준다는 것은 예를 들면, 무릎을 굽혔다 폈다를 해주는 것, 손목을 천천히 굽혔다 폈다, 돌렸다 하는 것, 손가락을 쭉 폈다가 주먹 쥐었다가 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에 대해서는 물리치료사나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7. 관절 보호기나 기구를 이용하여 관절을 보호합니다.
작업을 할 때는 용도에 따라 일을 훨씬 쉽게 혹은 능률적으로 해주는 관절 보호기구들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외국의 여러 회사에서 이런 제품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기구들을 잘못 이용하면 근육 위축이나 관절 변형을 초래하여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게 되므로 대부분의 보조기나 기구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찜질과 냉찜질이 도움이 되나요?
열을 이용하면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운 물에 몸을 담그거나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는 것도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관절의 뻣뻣함을 덜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통증 부위에 핫팩, 열광선, 전기요, 파라핀 왁스 등을 적용할 수 있으며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관절이 부었을 때는 냉기를 이용하여 붓는 증상을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냉찜질 방법으로는 얼음을 새지 않게 잘 봉한 후 수건으로 감싸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심하게 붓거나 발적이 있는 경우 냉찜질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건강 식품이 도움이 되나요?
적당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활동성이고 진행성일 때는 질병 자체로 인한 열량 소모가 많기 때문에 정상인 보다 더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약물 복용으로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건강식품으로 선전되는 여러 제재들 중에서 EPA성분과 같은 생선 기름이 어느 정도 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성분은 주로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어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보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건강식품은 과학적인 방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뚜렷하게 효과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다는 생약 성분이나 건강식품 등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마시고 대신 여기에 드는 비용을 좀 더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데 쓰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식사 조절을 균형 있고 계획적으로 실시하여 자신의 키와 몸에 알맞은 체중으로 유지시킨다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어떤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은가요?
-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먹자
- 정상체중을 유지하자
-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자
- 생선과 해조류를 섭취하자
- 지방은 총열량의 20% 정도를 섭취하도록 하자
- 우유를 매일 마시자
- 싱겁게 먹자
- 술, 담배, 카페인 음료 등을 절제하자
- 식생활 및 일상생활에서 섭취열량과 소비열량 간의 균형을 이루자
-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섭취를 줄이자
- 식사는 즐겁게 하자.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할 수 있나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약물 치료중인 환자가 결혼하여 임신을 원할 때는 그 때까지 쓰던 약을 끊고 약 3개월 정도 기다려 약효가 체내에서 어느 정도 없어진 후에 임신을 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은 임신 전에 담당의사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야 합니다.
복용하는 약물을 끊고 몇 달 기다리는 기간 동안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임신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로 조금씩 조절해 나갈 수 있으며 출산 후에 다시 약물 치료를 시작하면 됩니다. 어떤 약이라도 태아의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있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치료 중에는 반드시 피임을 해야 합니다. 만약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임신이 된 경우는 일단 약을 중단하고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출산 후 수유를 원하는 경우 복용하는 약물 중에는 아기에게 전달되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수유 중에는 중단해야 하는 약물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수유를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약물을 중단하거나 바꾸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도 건강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출산과 수유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성공적인 출산을 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될 수 있는 병인가요?
류마티스 관절염은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은 병이기는 하지만 완치에 가까운 치료와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 들어 새로이 도입된 면역억제제와 생물학적 치료제 등 새로운 치료법들이 개발되어 주목할 만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어렵기는 하지만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일찍 포기하거나 체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정기적인 진찰과 검사를 통해 부작용을 예방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을 조절하는 것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 자신이 병에 대해 잘 알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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