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요로 결석은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결석이 커지면 신장 기능 손실이나 요로 감염 등을 일으켜 시술 또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반복성 요로 결석 환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글 함원식 교수(비뇨기과) | 포토그래퍼 지한비 | 스타일링 최혜민
요로 결석은 소변이 생성되어 배출되는 장기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걸쳐 소변 내의 노폐물이 축적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결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신장이나 요관 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고, 환자들은 결석으로 인해 소변 배출에 장애가 생겨서 급성 옆구리 통증 및 혈뇨로 내원한다. 소변 검사에서 혈뇨 소견을 보이고, 경정맥요로조영술이나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시행하는 컴퓨터 단층촬영에서도 쉽게 결석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요로 결석의 유병률은 2% 정도로 보고된다. 발생 요인에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어서 아시아인이나 백인에게 자주 발생하고, 성인 중에서는 남성에게서 2배가량 더 자주 발생한다. 요로 결석의 형성 기전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학설이 대두되었으나 아직 완전하게 규명되지는 않은 상태로, 보통 소변 내의 노폐물이 과포화되면서 결정들이 축적되어 발생한다고 본다. 이에는 식습관, 날씨, 계절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mm 내외의 작은 요로 결석은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한다.
그러나 결석이 커지면 그 위치에 따라 한쪽 신장 기능 손실,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수신증, 반복적인 혈뇨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술이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결석 커지면 신장 기능 손실이나 패혈증 일으키기도
5mm 내외의 작은 요로 결석은, 자연히 배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성 통증이 조절되면 수분 섭취를 권장하면서 자연 배출을 기대한다. 그러나 결석이 점차 커져서 신결석이 된 경우에는, 신장 내를 완전히 채워서 결국 한쪽 신장 기능을 손실시키고 요로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동반하게 된다. 요관 결석의 경우도 결석 아래로 소변의 자연 배출이 어려워져 신장에 수신증이 생기고 궁극적으로 한쪽 신장 기능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자연 배출이 어려운 방광 결석도 반복적인 혈뇨 및 요로 감염을 유발하고, 요도 결석의 경우 배뇨 시 급성 통증을 일으킨다.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에는 크기가 크고, 일반 엑스레이 사진에서 보이는 석회화된 방사선 비투과성 결석은, 신장 또는 상부 요관에 있을 경우 흔히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해서 결석을 제거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을 깨서 배출을 기대하기에는 결석이 지나치게 크거나 신장 내를 완전히 채우고 있을 때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신장 내의 결석은 전신마취 하에 굵은 내시경을 이용해서 피부를 통해 신장까지 뚫고 들어가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신결석제거술을 1차 수술법으로 주로 시행한다. 이러한 수술이 용이하지 않은 경우, 개복해 신장을 쪼개서 결석을 제거한 뒤 신장을 다시 봉합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요관 결석의 경우, 요즘에는 복강경수술법을 통해 요관을 절개한 뒤 결석을 제거하고, 요관을 다시 봉합하는 수술을 한다. 또한 요관내시경을 이용해서 요도나 방광으로 요관에 거꾸로 진입해 대개 1cm 이내의 요관 결석은 레이저 등으로 깨서 제거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연성요관내시경의 발전으로 신장 내 1-2cm 크기의 결석까지도 내시경적 수술법으로 제거한다. 요관내시경수술법은 신장 정상조직에 손상을 가하지 않고 수술한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과거에는 경피적신결석제거술로 치료하던 신장 결석도 결석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 흔히 시행하고 있다.
하루 2L 소변 나오도록 수분 섭취하기
요로 결석은 1년에 7%씩 재발해서 10년 이내에 약 50%의 환자에게서 다시 발생한다. 그래서 짧은 기간 내에 자주 재발하는 반복성 요로 결석 환자들의 경우는 식이를 제한하고 시행하는 3회의 정밀 대사검사를 시행한다.
결석의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기본 식습관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과거에 요로 결석이 있던 환자나 반복성 요로 결석 환자에게는 하루에 2L 정도의 소변이 나오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권장한다. 그리고 지나친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옥살산칼슘 결석이 의심되는 환자들에게는 비타민 C와 과도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으나, 오렌지 주스처럼 소변의 알칼리화를 돕는 구연산을 포함한 음식의 섭취는 권한다. 또 일반적으로 칼슘의 섭취를 제한하지는 않고 오히려 음식을 통한 섭취는 권장한다. 특히 반복성 요로 결석 환자는 정밀대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칼슘뇨 증을 치료하기 위한 이뇨제 등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경험 있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출처 : 세브란스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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