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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클리닉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3. 2. 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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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클리닉

1.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이란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병이다.
척추측만증은 기능성 척추측만증과 구조성 척추측만증으로 구분되며 측만증의 대부분은 구조성 척추측만증으로 대부분은 그 윈인을 아직 밝히지 못한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며 기능성 척추 측만증과는 달리 휘어짐이 악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의 휘어짐이 심해져 심폐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심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2. 기능성(비구조성) 척추측만증과 구조성 척추측만증

기능성 혹은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이란 척추 자체에는 문제가 없이 다른 외부의 원인으로 발생하여, 일종의 이차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을 말한다. 흔히 의자에 앉는 자세가 바르지 못한 경우나 책가방을 한 쪽으로만 들고 다녀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비구조성 척추측만증의 원인에는 자세의 이상에서 오는 자세성(postural) 외에도 다리 길이가 달라서 발생할 수도 있고, 사타구니 관절인 고관절이 굳어서 생길 수도 있으며, 허리 디스크(추간판 질환)나 척추의 양성 종양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가 흔히 맹장염으로 알고 있는 충수돌기염이 있을 때에도 한쪽의 복부 근육이 경직되어 생길 수도 있고 정신적 히스테리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능성(비구조성) 측만증의 경우는 그 원인을 제거하면 측만증은 사라지게 된고 악화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구조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원인이 명확할 때도 있지만 그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때 우리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라 진단하고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이 여기에 속한다. 그 다음으로 흔한 측만증은 선천성 척추측만증이며 그 외에 신경 섬유종에 의해 생기는 측만증과 뇌성마비, 소아마비, 척추 신경손상으로 인한 신경성 척추측만증, 근육이영양증 등으로 인한 근육성 척추측만증이 있다.

3. 척추측만증의 증상

거의 대부분의 척추측만증은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다.
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병이지만 동시에 머리와 골반에 대해 척추의 회전 변형이 동반된다.
즉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 되고 그 결과 한 쪽 등이 튀어나오고 여성에서는 유방의 크기가 달라져 보이게 된다. 그외에도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고, 허리 곡선이 양쪽을 비교하면 비대칭적으로 보여 한 쪽은 잘록하고 다른 한 쪽은 밋밋해진다. 또한 측만이 심하면 허리를 잘 숙이지 못하게 되고 척추의 유연성이 감소한다.
척추가 휘어져서 발생하는 증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환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도 중요한 문제이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기에 외형적인 이상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손상으로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는 있으면 키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측만증 교정 수술후에 수술전에 비해 신장이 2-8cm정도 커진다.
때로는 척추 주위 근육의 불균형으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측만증이 진행되면 흉곽의 발달에 이상이 생겨 폐기능과 심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경섬유종으로 인한 척추측만증은 피부에 커피색 반점을 동반하며 척추 뼈의 유골 근종 혹은 골모세포종이라는 양성 종양으로 인한 측만증이 있을 때는 통증이 수반되는데 특히 밤에 심하다.
선천성 척추 측만증은 신체의 다른 장기에 기형을 잘 동반하며, 흔히 비뇨기적 기형(20-40%), 심장 기형(10-20%), 척추 신경 이상(10-40%)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동반 기형에 대해서도 MRI,초음파 검사, 신장검사 등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

4. 척추측만증의 빈도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전체 청소년의 1.5-3% 정도의 빈도를 보인다.
우리 나라에서는 2.28%라는 보고가 있다. 한 교실에 1명 정도이다. 이는 소아 심장병이나 백혈병보다는 높은 빈도이다. 하지만 적극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대략 0.5%이다.
척추 측만증 중 가장 흔한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남자보다 여자에서 그 발생 빈도가 7-8배이므로 여자 고학년 초등생, 중고생을 둔 가정에서는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5. 척추측만증은 어떻게 진단이 되나 ?

척추측만증은 일반 엑스레이 사진으로 쉽게 진단될 수 있다.
측만증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를 90cm의 긴 필름으로 촬영해야 정확히 진단이 되며 등이나 허리를 찍는데 쓰이는 작은 필름으로는 진단이 안될 수도 있다. 또한 꼭 일어 선 상태에서 방사선 촬영을 해야 한다.
측만증 중 가장 흔한 특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는 일반 엑스레이 사진으로 진단되며 정기적인 진찰에서 악화의 여부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선천성 척추 측만증의 경우는 척추 신경의 기형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척추에 대한 자기 공명 영상촬영(MRI)이 필요하고 심장, 비뇨기계, 기형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초음파 검사도 필요하다.
선천성 측만증의 경우는 전산화 단층 촬영(CT)도 많은 도움을 주는데, 특히 3차원 전산화 단층촬영(3D-CT)은 척추체 각각의 모양에 대해 매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종양에 의한 척추 측만증의 경우에도 일반 엑스선 검사와 자기공명 영상촬영(MRI)이 필요하다

집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실제로 이 방법은 초등 및 중고등학교에서 이용되고 있다.
전방굴곡 검사(전굴검사)라고 하는 이 검사법은 검사 대상자로 하여금 정면을 보고 서게 한 후 허리를 앞으로 숙이도록 한다. 이 때 무릎은 굽히지 말아야 하며 양손은 아래로 뻗어 두 손끝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를 취한 후 검사자가 앞 또는 뒤에서 등을 관찰하여 한 쪽이 튀어나왔는지를 살펴본다. 한쪽 등이나 허리가 비대칭적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면 척추측만증이 있을 확률이 90%이상이다.
자세의 이상으로 생긴 기능성 측만증의 경우는 이 검사에서 한 쪽이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 검사법은 구조성 측만증과 기능성 측만증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6. 척추측만증의 치료

측만증의 종류와 골격 성숙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대개 진찰과 일반 엑스레이 사진 촬영으로 측만증의 종류와 골격 성숙의 정도를 알 수 있다.
가장 흔한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 엑스선 사진에서 측정한 각도가 20도 보다 작으면 3-4개월 마다 정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며, 20도에서 40도 사이는 대개 보조기를 착용시키는 치료가 필요하고, 40도 이상의 측만증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고려하게 된다.

 

출처: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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