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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3. 1. 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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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갑상선이 부분적으로 커져 혹이 생기는 일은 가장 흔한 갑상선 병이며 인구의 5% 내외에서 발견되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양성이며 암인 경우는 전체 갑상선 결절의 5% 정도에 불과합니다.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의 가능성을 확인하여 암인 경우 즉시 수술을 하여야 하나 양성 갑상선 결절에서는 갑상선 기능은 거의 정상인 경우가 많아 결절이 매우 커져서 주면 조직을 눌러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이상은 단지 미용상의 문제만이 될 뿐 결절 자체가 건강에 해를 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증상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어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우연히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결절은 양성이며 양성 결절은 다른 곳으로 퍼지는 일이 없고 자라나는 경우에도 매우 서서히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간혹 결절 내로 출혈이 되며 결절이 갑자기 커지고 매우 아픈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주사기로 결절 내로 출혈된 것을 뽑아 주면 즉시 통증이 가라앉으며 결절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이 매우 커져서 주변 조직을 누르게 되면 숨이 차거나 삼키기가 곤란하여지는 등의 압박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무척 드뭅니다. 대부분의 결절은 단지 눈에 띄어 미용상의 문제만이 됩니다. 설사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암 (악성 결절)에 의한 경우라 하여도 자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임상적으로 갑상선 결절이 있을 때 암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20세 이하의 젊은 연령에서 생기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암의 가능성이 크며 특히 10세 이하의 경우는 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60세 이상의 고령이 되면 갑상선 결절이 매우 흔하게 발견되고 암의 빈도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② 남자에게는 갑상선 결절이 생기는 경우가 적으나 일단 결절이 있으면 여자보다 남자에게 암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③ 결절이 매우 크거나 최근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빨리 커진 경우에는 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암인 경우에도 하루 이틀 사이에 갑자기 커지지는 않으며 이러한 경우는 오히려 결절 내로의 출혈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④ 결절이 돌같이 단단하거나 주변 조직에 유착되어 침을 삼킬 때 아래위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는 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⑤ 점차로 목소리가 쉬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숨쉬기가 곤란하며 숨쉴 때 쇳소리가 나는 등의 증상이 최근에 나타나 점차 심해지는 경우는 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⑥ 갑상선 결절이 있는 쪽의 목에 림프절이 커져서 만져지면 암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암은 비교적 서서히 자라나므로 이러한 증상은 상당히 진행된 암에서만 나타나며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암은 뚜렷한 자각 증상이 없습니다. 또한 단지 만져보는 것만으로는 암인지의 여부를 가리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결절이 있는 경우는 암인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하여 갑상선 세포 검사를 일차적으로 시행하며 이와 함께 동위원소를 사용한 스캔이나 초음파 촬영 등을 시행합니다.
양성 갑상선 결절의 치료
세포 검사 또는 조직 검사 결과 확실한 양성으로 판명되면 비교적 간단합니다.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여도 됩니다. 단지 이 경우에는 한번의 세포 검사만으로 확실히 양성인지를 판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복하여 세포 검사를 시행하게 될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완전한 낭종(몰혹)인 경우는 반복하여 주사침으로 물을 뽑아내면 크기가 현저히 줄어들고 때로는 사라지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그러나 크기가 상당히 커서 미용상 문제가 되거나 주위 조직을 눌러 압박 증상을 일으킬 때에는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수술할 정도가 아닌 경우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일부에서는 상당히 크기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며 크기가 줄어드는 경우에도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대체로 크기가 작을수록 잘 반응하여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치료 목적으로 투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을 결정하기 위하여 가끔 혈액 검사를 통하여 용량을 결정하게 되며 이러한 정도의 용량에서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안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경우는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하여서도 암인지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이며 실제로 이런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 경우는 일단 반복적으로 세포 검사를 하며 몇 달간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여 반응을 보아 결절이 완전히 사라지면 양성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절의 크기가 줄지 않거나 커지는 경우는 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1) 수술

갑상선암인 경우는 상태에 관계없이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갑상선암의 경우는 설사 다른 부분에 퍼져 있어도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갑상선암은 흔히 아는 위암이나 폐암 같은 암과는 달리 설사 수술 후 남은 암이 있거나 재발한 경우에도 방사성 요드를 투여하면 이에 반응하여 완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에 대한 공포감을 가지거나 이상한 민간요법에 매달리게 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기회를 놓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양성 갑상선 결절을 수술하는 경우에는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거의 없으나 갑상선암의 수술 시에는 드물지만 다소의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수술의 합병증으로 간혹 나타나는 것은 성대로 가는 신경이 잘려 성대 마비가 나타나 목이 쉬는 경우와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의 발생입니다. 성대로 가는 신경은 갑상선의 바로 뒤에 위치하므로 수술 전부터 이 신경 주변에 암이 퍼져 있으면 수술시 암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쉰 목소리가 나며 큰 목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성대 마비가 나타나지만 늦어도 6개월 이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상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영구적입니다. 그러나 목소리가 쉬기는 하여도 말을 못하는 것은 아니며 교사나 성우와 같이 목소리를 많이 쓰는 직업이 아니라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다행히도 흔한 것은 아니어서 몇 백명 중 1명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갑상선은 부갑상선 호르몬을 내어 핏속의 칼슘을 조절합니다. 부갑상선도 갑상선의 바로 뒤에 붙어 있으므로 갑상선암의 수술시 손상을 받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진행된 암의 수술 후에는 비교적 흔합니다.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도 핏속의 칼슘이 정상화되며 증상이 사라집니다. 수술 후 일시적으로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비교적 흔하여 약 5%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은 2주에서 3개월 사이에 회복됩니다. 영구적인 경우는 드물어서 1000명 중 1명 정도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영구적인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나도 캴슘과 비타민 D를 계속 복용하면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상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2) 방사성 요드 치료

수술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여도 극히 적은 양의 갑상선 조직은 남아 있게 됩니다. 이를 완전히 제거하려면 앞서 말한 수술의 합병증이 크게 증가되기 때문입니다. 정상 조직이 남아 있다고 하여도 후에 여기서 다시 별개의 암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고 또 수술시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암 조직을 제거하지 못하였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술 후 방사성 요드를 투여하는 방사성 요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때에 사용하는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이며 용량에 따라서는 입원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사성 요드를 투여하기 전에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와 같이 요드가 든 식품이나 약제의 사용을 철저히 금하여야 하며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수술 후 6주정도 경과된 후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난 상태에서 시행하게 됩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의 경우는 약을 끊고 적어도 4주 이상이 경과된 시점에서 시행합니다. 이 때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급속도로 나타나므로 몸이 붓고 근육이 쑤시며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 상당히 불편하기는 하나 치료 후 다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이러한 증상은 곧 사라지게 됩니다.
방사성 요드를 투여한 후에는 3~7일이 자니 감마카메라로 전신을 촬영하여 투여한 방사성 요드가 제대로 섭취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다른 부위에 암이 전이되었는지를 알아본다. 촬영이 끝나면 다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갑상선암 환자가 반드시 방사성 요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의 크기가 작고 갑상선 내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멀리 다른 부위에 퍼지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방사성 요드 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대량의 방사성 요드를 투여하는 경우는 방사선 물질에 의한 오염의 문제가 있어 반드시 방사선 차폐시설이 갖추어진 입원실에 입원하여 투여 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 약 3일 정도 입원하여 격리되며 면회도 금지됩니다. 외래에서 투여받고 집으로 가는 경우에도 3일 정도는 어린이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섭취되고 난 나머지의 방사능은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되므로 투여 후 몇 일간은 물을 많이 먹어 소변을 자주 보도록 하며 변비가 있는 경우는 하제를 사용하여 대변을 원활히 보도록 하여야 합니다.
또한 대소변은 반드시 수세식 변기를 이용하며 변기에 남지 않도록 잘 씻어 보내야 합니다. 방사성 요드는 자연 붕괴되므로 시간이 지나면 방사능이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정화조 속에서 방사능이 자연히 없어집니다.
간혹 갑상선 부위에 남은 조직이 많은 경우 방사성 요드의 투여 후 이 부분이 부으며 다소 화끈거리고 아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일이 경과되면 자연히 사라지나 증상이 심한 경우는 간단히 약으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대량의 방사성 요드를 투여하는 경우 침샘에 일부 섭취되어 입 안이 마르고 귀 밑이 붓고 아픈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방사성 요드 투여 직후부터 수일간 계속 껌을 씹거나 레몬과 같이 신 것을 먹어 침이 계속 흐르도록 합니다.

3) 갑상선 호르몬의 투여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갑상선 호르몬제를 일생 복용하여야 합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으므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들어가기 때문이며 또한 갑상선 호르몬제이 사용은 암의 재발을 어느 정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물론 갑상선 호르몬제를 일생 복용하는 데에 따른 부작용은 없습니다.
대개 분화된 갑상선암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90% 이상이 완치되어 정상인과 같은 삶을 즐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가 치료 받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출처: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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