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저리고 푸르거나 창백할 때 레이노 현상 의심
차거나 추워질 때 나타나는 혈관 운동장애
추위나 찬물 노출 최대한 피할 것
차성 레이노 현상은 원인질환 치료병행
레이노 현상이란 추위나 진동,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었을 때 손끝, 발끝, 코끝 등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수축되어 나타나는 혈관 운동장애 증상이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코 끝, 귓볼 등이 추위나 찬물에 노출되었을 때 창백해지거나 푸르게 변하는 현상이 있고, 감각의 이상과 함께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한 다시 따뜻해지면 피부 색깔이 붉게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레이노 현상을 가진 환자들은 더운 여름철에는 크게 증상을 호소하지 않지만, 요즘같이 날씨가 추울 때는 증상의 악화를 호소한다.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약 9배 정도 높게 나타나며, 일반 인구의 4~15%가 이 현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노 현상은 다른 질환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과, 다른 류마티스 질환(전신성경화증, 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등)과 연관이 있는 ‘이차성’ 레이노 현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전형적으로 15~25세에 발생하며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발작이 강력하거나 20세 이후에 시작하였을 경우에는 이차성 레이노 현상의 가능성이 크며, 이는 모세혈관의 손상, 혈관 폐색,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레이노 현상의 진단
추위나 찬물 등에 노출 시 색깔의 변화나 감각의 이상을 보이는 전형적인 변화의 유무가 가장 중요하다. 그 외에 인위적으로 추위를 유발하여 손, 발의 혈관 수축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나 혈관 초음파, 또는 전신 체온을 측정하는 검사 등을 시행한다.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이 있는 이차성 레이노 현상을 진단하기 위해서 각각의 류마티스 질환과 관련있는 특수한 피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 레이노 현상의 치료
추위나 찬물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여 손, 발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서 차가운 음식을 꺼낼 때 맨손으로 하지 않거나, 겨울에는 장갑이나 양말을 꼭 끼거나 신고 다니고, 외출 시 손난로를 가지고 다니는 등 노출을 피해야 한다. 이 외에도 진동을 유발하는 행동을 피하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생활 습관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다양한 약제들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레이노 현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레이노 현상 자체만을 치료하는 것보다는 동반되는 다른 질환에 의한 이차성 레이노 현상 인지를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일차성 레이노 현상은 특별한 다른 원인이 없기에 증상을 유발시키는 환경을 피하고 심한 경우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차성 레이노 현상의 경우에는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같이 병행돼야 한다. 특히 레이노 현상은 몇몇 류마티스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 류마티스 질환의 조기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으므로 동반 질환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 채진녕 교수 / 류마티스내과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 상담 및 문의 : (053)250-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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