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뇌종양은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없이 완치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경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성 뇌종양도 완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뇌간이나 척수와 같은 특정 부위에 생긴 종양은 수술로써 제거가 불가능하고 크기가 작더라도 생명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와 척수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임상적으로는 악성과 같습니다.
악성 뇌종양은 양성에 비해 성장속도가 훨씬 빠르며 정상 뇌조직으로 침윤되고 정상 뇌조직과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치료가 어려운 편입니다.
최근 10여 년 동안 유전학적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됨에 따라 뇌종양의 발생에 유전학적 요소가 관여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실제 가족력을 갖는 뇌종양은 매우 적은 수에서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전적이든, 외부 인자에 의해서이든 유전자 발현의 이상으로 인한 종양 유전자의 활성, 종양억제 유전자의 비활성 등이 원인의 하나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유전자 변화는 자연발생적이거나 방사선, 화학물질, 바이러스, 뇌 외상, 전간(간질), 전자파 등의 소견을 들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위험인자를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마도 여러 가지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결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다음의 증상들이 있을 때는 조기에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특히 자고 일어난 아침에 머리가 자주 아프다
2) 오심과 구토를 동반한 두통
3) 시력저하가 동반되거나 시력장애가 있을 때
4) 귀울림이나 청력이 떨어졌을 때
5) 언어장애, 운동장애, 보행장애, 감각이상
6) 무월경, 성기능 저하가 있을 때
7) 성격변화가 생겼을 때
8) 사고능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질 때
9) 경기를 했을 경우
1) 신경학적 검사 : 신경학적 검사를 통하여 뇌종양이 의심이 되면 추가검사를 하게 됩니다.
2)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 자장을 발생하는 커다란 자석통속에 라디오파 그리고 컴퓨터를 이용하여 뇌와 척수신경의 섬세한 영상을 얻는 시술로서 조영제를 환자의 정맥을 통하여 투여하기도 합니다. 이 조영제는 종양주위에 축적이 됨으로써 더 밝은 영상을 볼 수 있게 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입니다.
3) 전산화 단층촬영(CT, Computerized Tomography ) :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구조물이 겹쳐지는 것이 적어 구조물 및 병변을 좀더 명확히 볼 수 있고 몸 속의 구조물들을 여러 장의 섬세한 사진으로 보여 주며 여러 각도로 볼 수 있습니다. 조영제는 좀더 명확한 영상을 얻기 위해 정맥 내 주사로 투여하여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검사(PET scan, Positron-emission Tomography Scan) : 방사선 물질을 결합한 포도당과 같은 우리 몸의 기초 신진대사에 이용되는 물질을 몸에 주입하여 촬영하게 되는데 이는 암세포가 정상세포보다 당 소비를 더 많이 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이 검사는 의심되는 종양의 뇌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5) 자기뇌파영상검사(MEG : Magnetoencephalography ) : 신경전달과정에서 신경세포에 의해 발생되는 조그만 전기적 흐름을 측정하는 것을 자기뇌파검사라고 하며 신호를 기록하는 데 물리적인 접촉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뇌의 특정부위의 기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6) 요추천자 : 의사가 뇌척수액을 허리뼈 부근에 침을 이용하여 뽑아서 검사를 할 수 있는데, 뇌척수액분석을 통해 암세포가 있는지, 혈액이 있는지, 종양표지자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7) 혈액검사 : 뇌하수체 종양을 의심할 만한 여러 표지자를 검색하는 데 사용됩니다.
8) 뇌파검사(EEG, Electroencephalography ) : 머리에 모니터를 붙이는 비침습적인 검사로 뇌의 전기적 활동성을 알아보는 검사입니다.
9) 정위적 뇌수술 또는 생검(Stereotactic Neurosurgery or Biopsy) : 뇌종양은 수술로서도 진단이 되거나 제거가 됩니다. 만약 뇌종양이 의심이 되면 두개골의 일정 부분을 제거하거나, 바늘(침)로 뇌조직의 일부를 떼어내어 생검을 시행할 수도 있는데 병리의사들이 이렇게 얻어진 조직으로 현미경을 통하여 세포를 검색합니다. 만약 암세포가 보이면 같은 수술을 하는 동안 가능한 많은 종양을 제거를 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종양이 남아있는지 볼수도 있고 종양의 등급을 정하기 위해 검사할 수도 있습니다.
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없고 피부절개를 하지 않는 등 치료과정이 비침습적이며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뇌의 중요 부위나 깊은 부위의 병소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병소의 크기가 큰 경우(지름이 3cm 이상)에는 치료 효과가 크기에 비례하여 적어지기 때문에 주로 적은 병소의 치료에 이용됩니다. 주변 조직에 침윤이 없는 종양이 좋은 치료 대상이 됩니다.
뇌종양 중에는 크기가 적은 양성종양이 일차적인 대상이 되며, 대표적으로 청신경초종 및 수막종 등의 신경축외 병소(extraaxial lesion)에서 80~90%의 치료 성공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양성 신경교종 등에서는 일차적 또는 수술 후 이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지만 악성 신경교종이나 임파선종 주위 조직에 침윤이 예상되는 신경축 내의 종양(intraaxial tumor)에서는 선택적으로 이용됩니다.
출처: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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