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골이 어떤 병인가요?
코골이란 잠자는 동안 여러 가지 원인으로 코를 통한 정상적인 호흡을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쉴 때 인두부위가 좁아져서 이곳을 지나는 공기의 흐름에 의하여 목젖 부위(연구개 및 후구개궁)가 진동하여 발생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코를 고는 것 자체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은 아닙니다.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할 경우, 특히 고혈압과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밤중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늘 피곤해하고 틈만 나면 졸게 됩니다.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율도 정상인에 비해 아주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코골이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유전적인 요인이 관여할 수 있으며 생리학적인 원인으로서는 노령, 폐경기 이후의 호르몬 이상, 비만 등이 관여하며 그 중에서 비만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부학적 원인으로는 비저항을 증가시키는 여러가지의 비질환들과 아데노이드 증식증, 구강인두 점막의 비후 등이 있으며 기도의 해부학적인 이상이 있는 경우, 예를 들어 연구개가 늘어져 있다거나 편도선이나 주변조직이 커져 있다거나 유난히 아래턱이 작은 경우, 후두의 협착이 있거나 혹이 생겼을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종양이나 하악후퇴증, 선천성 기형, 중증근무력증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유발인자로서 흡연, 음주,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 등과 같은 약물복용,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있습니다.
대개 목이 짧고 굵으며 과체중인 사람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 코골이의 증상은?
“코고는 소리 때문에 아내가 같은 방에서 잠을 자지 못합니다", "잠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두통이 있습니다", "낮에도 졸려서 일을 하거나 운전하는데 방해가 됩니다" 와 같은 증상들을 흔히 호소합니다. 이외에도 수면 중에 잠을 자주 깨고, 몸을 많이 뒤척이거나 땀을 많이 흘리며, 잠을 잘 때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고, 낮 동안에는 기억력, 판단력, 집중력의 감소나 성격 변화 등을 호소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장기간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게 되어 고혈압이나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하므로, 코골이는 대인관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강에 상당한 문제점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코를 골면서 자는 도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증으로서 멈추는 무호흡이 시간당 5회 이상 또는 7시간동안 30회 이상이면 수면 중 무호흡증으로 진단하며 비만을 동반하는 코골이 환자의 약 50%에서 고혈압이 발생하고 그 이외에 혈액 속의 저산소증을 일으키며 심지어는 심부정맥, 심부전 및 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 및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회적으로는 코고는 소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기 쉬우며 만성적인 수면부족으로 인하여 주간의 사회활동 중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근무 능률이 떨어지고, 학생들은 학업성적이 떨어지게 된다. 가정적으로는 소음으로 인하여 이혼하는 경우도 있으며 약 48%의 환자에서는 발기불능이나 성욕감퇴를 일으키고 약 30%의 환자에서 야뇨증과 아침 기상 시 머리가 무겁거나 두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 코골이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진단은 이비인후과의 일반 진찰상 좁아진 구개인두의 확인, 후두 내시경검사, 경우에 따라 수면다원검사로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구강검사(치아, 치주, 악관절, 이갈이 등), 이비인후과적 검사, 방사선 사진검사를 통하여 코나 입안의 어떤 부분이 코골이나 폐쇄성 수면무호흡 등과 관련이 있는지를 진찰한 후, 수면다원검사실에 의뢰하여 야간수면다원검사(뇌파, 근전도, 심전도, 호흡운동, 산소포화도 검사 등)를 하여 코골이 및 무호흡증을 진단합니다.
¨ 코골이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내과적 치료방법]
1. 생활습관의 개선
가장 먼저 수면 방법이나 생활습관에 변화를 줌으로써 개선될 수 있습니다. 첫째 옆으로 누워서 자면 인후부의 구조물들이 뒤로 미끄러져 공기 통로를 막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둘째 술과 약물을 금합니다. 술과 진정제, 수면제 그리고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물은 호흡을 느리고 얕게 하며 평상시보다 인후 주위 근육들을 이완시켜 공기 통로를 막게 됩니다.
셋째 체중을 줄입니다. 과다한 체중은 목 조직과 폐에 압력을 가함으로써 호흡을 더 힘들게 합니다.
넷째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운동은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고 근육을 보다 탄력 있게 유지하며 폐의 활동력을 증진시켜 줍니다.
체중감소, 비염의 치료, 그리고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말단비대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이의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수면 3시간 전에는 알코올, 수면제 및 안정제의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2. 호흡장치를 사용하는 방법
수면 중 호흡 장애의 치료를 위해 선진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수면 중에 연속적으로 기도를 통해 강제로 공기를 밀어넣는 방법인 지속성 비강기도양압술(Continuous Positive Air Pressure; CPAP)입니다. 이 방법은 효과면에서 가장 탁월하지만, 공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각자 마련해야 하고, 수면 중 마스크를 입과 코에 대고 있어야 하므로 사용하는 사람은 심한 불편감을 느끼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방법]
비강수술, 소아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 그리고 흔히 코골이 수술이라 하는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 레이저 구개수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코골이의 경우에는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하는데 레이저나 고주파 구개수성형술은 일회수술로 약 80% 증상호전이 있으며, 두세 차례 더 시행하면 결과가 좋아집니다.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은 지나치게 발육된 목젖부위의 살을 제거하여 호흡할 수 있는 통로를 넓혀 호흡 시 저항을 낮추는 수술입니다.
비강수술은 수면무호흡증의 완전한 치료법이라기 보다는 구개수구개인두성형술과 동시에 시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를 할 경우에는 약 4~5일간의 입원이 필요하고 약 3~4주간 외래 통원치료가 필요하고, 가벼운 코골이에서는 국소마취 하에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할 경우 수술 후 외래 통원치료만 하면 됩니다.
¨ 코골이 수술 후 주의사항
1. 코골이 치료 효과판정은 술후 4-8주 이후에 환자와 가족의 만족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3. 수술 후에도 무호흡의 치료는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수술 후 인두의 부종으로 인하여 일시적인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며, 바로 누워서 자기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5. 수술 후 후유증으로 통증이 약 2주간 지속되며, 인두 이물감을 1~2개월간 호소하기도 합니다.
→ 통증이 심한 경우에도 진통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수면제나 진정제 등은 호흡을 억제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6. 수술 후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하면 귀의 연관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7. 수술 후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2주간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하고 차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셔야 하며 과로를 피하여야 합니다.
8. 수술 후 구강 구조물의 단축으로 인해 음식물이 코로 역류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0. 수술 직후 좋아진 증상은 비만 등의 위험인자가 교정이 안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재발할 수 있습니다.
코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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