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이란?
최근 수명의 연장으로 노년 생활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노년 생활의 즐거움 중 여행이나 운동에 관한 관심이 많은데 여기에 가장 큰 장애물중 하나가 흔히 관절염이라는 병인것 같다.관절은 두개의 뼈가 만나서 움직이는 부분으로 관절 내에서 만나는 두개의 뼈가 닿는 부분은 연골로 덮여 있어서 쉽게 손상되 않게 되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이러한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져 연골 밑에 존재하는 뼈가 노출되고 경화되며, 관절 주위에 새로운 뼈를 형성하거나 관절에 변형과 동시에 염증 반응 및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
골 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퇴행성 관절염은 중년, 노년에 발생하며 척추 및 하지의 관절(고관절, 무릎, 발관절)을 주로 침범한다. 크게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확실한 원인 없이 정상적이던 관절의 연골이 노화 현상으로 낡아진 증상, 즉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원발성이라 하며 여자에 흔히 발생한다. 외상이나 다른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변화가 초래된 것을 이차성이라 하며 비교적 남자에, 원발성보다는 젊은 나이에 발생한다. 이차성의 원인을 알아보면 골절 치료 이후 관절면이 불규칙해지거나 인대 손상 등으로 관절의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 반월상 연골 손상 등의 외상과 류마티즘성 관절염이나 화농성 또는 결핵성 관절염의 후유증, 통풍과 같은 대사성 관절염이나 선천성 이상, 혈우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 변형 혹은 기형으로 인해서도 생길 수 있다.
원발성 관절염은 여자에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증이 있는 경우 슬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이 정상에서 보다 2배 정도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인에서는 고관절 관절염은 드물고, 척추와 무릎 관절에 자주 발생하는데 이는 생활 습관, 즉 쪼그리거나 무릎 꿇고 앉아 일을 하는 여자의 경우 발생 빈도가 더 높다. 또한 내반슬, 즉 ‘O’형의 다리를 가진 사람은 무릎 관절 안쪽에 계속되는 체중의 과부하로 골관절염이 발생된다고 유추할수 있다.
증상으로는 동통, 관절 운동의 제한 등이 서서히 진행되고, 관절 사용시 동통이 악화되며 휴식이나 온열 요법으로 힐시적으로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경도의 종창 및 관절 부위에 압통이 있을 수 있고 운동시 마찰음이 들리거나 관절 내 유리체가 있는 경우는 관절 운동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지 및 무릎 관절에 골성 비대가 나타나기도 한다. 병변이 계속 진행되어 말기에는 심한 운동 장애나 장해를 남기기도 하고 관절 연골의 소실, 불규칙한 변성으로 관절의 변형이 발생한다.
진단은 환자의 병력 및 이학적 소견과 단순 방사선 소견으로 비교적 쉽게 가능하나 류머티스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등과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병의 과정이 양성이고, 이로 인한 수명 단축은 없으며, 적절한 예방·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환자가 이해하고 정신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관절 기능을 유지하고 기능을 향상시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이 없게 하는 적절한 운동, 약물요법, 물리 치료, 목발이나 지팡이를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와 마지막으로 수술적 치료가 젇용되기도 한다. 수술적 치료는 변형 교정술, 인공 관절 치환술 및 관절 고정술 등이 있으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통증이 심하여 일상 생활의 유지가 어려운 경우 적절한 수술로 증상의 호전과 병의 진행을 막고 관절 기능을 유지시킬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와 조건에 맡는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 만연하는 민간 치료법이나 특정 식품에 의한 치료는 모든 경우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최근 유행하는 줄기 세포치료법등을 포함하는 많은 새로운 치료법 역시 의학적으로 정립된경우가 드물고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고비용이므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본인의 관절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통증과 증상에 대하여 전문의와 꾸준히 상담을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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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박희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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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위 :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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