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심해지는‘피부건조증’
비타민 A·지방함유 식품, 과일 등 충분히 섭취
춥고 건조한 계절이면 피부에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조증’은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피부표면에는 지방으로 된 얇은 보호막이 있으며 그 하부에 자연 보습인자가 있어 피부의 물 함유량을 20∼35% 유지시킨다. 하지만 물 함유량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고 아주 민감해져 각종 자극에 쉽게 노출되면서 피부염이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은 주로 피지분비가 적은 정강이 부위나 허벅지, 복부, 옆구리에 잘 생긴다. 피로나 스트레스, 피지분비가 적은 노인, 당뇨나 신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자,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잘 생긴다. 습도가 낮아지고 찬바람이 불면 더욱 심해진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 세제를 많이 사용하면 안된다. 뜨거운 목욕이나 찜질방은 피하고, 목욕 후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준다. 비누는 약산성이나 중성, 물비누를 사용하고 면 소재의 옷을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마시고 과일을 자주 먹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실내도 적절한 온도와 40% 정도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을 참지 못하고 심하게 긁으면 상처로 인한 세균감염으로 곪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심화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고 무엇보다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 건성 피부
건성 피부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여야 한다. 비누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하루 한번 정도만 한다. 알코올이 많이 함유된 스킨이나 아스트리젠트는 금물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주어 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다. 비타민 A와 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며, 사우나, 찜질방 등에서 과도하게 발한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거칠고 생기가 없는 건성 머리카락은 강렬한 태양에 노출되거나 탈색, 염색, 드라이기의 지나친 사용, 헤어용품의 오용, 파마 등으로 큐티클층의 손상에서 온다. 질병이나 지나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결핍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예방법으로는 건성용 샴푸를 사용하고 충분히 헹구고, 컨디셔너로 머리카락에 보호막을 입히고, 감고나서 타월로 머리를 감싼 후에 가볍게 두드려서 말리고, 젖은 머리는 칸이 넓은 빗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빗어야 한다.
▶ 중성 피부
평소에는 피부결이 매끄럽게 보이고 탄력이 있어 보이지만, 건조한 계절에는건성이 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세안은 순한 비누를 사용하며, 너무 뜨거운 물이나 세정력이 강한 비누는 피부 기름기를 너무 빼앗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고 세안 후 바로 유연 화장수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세안 후 로션과 크림으로 수분과 유분을 공급하고 건조하기 쉬운 눈가는 아이 전용 에센스와 크림을 함께 발라 준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차단지수 15 정도)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 지성 피부
정상보다 과다한 피지가 분비되어 피부표면이 늘 번들거린다. 대체로 피부가 거칠며, 모공이 넓고, 피부가 탁하고 지저분해 보인다. 중요한 것은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모공 밖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모공 속에 축적되면 여드름, 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화장품은 오일프리제품이 좋고, 크림으로 화장을 지운 후 세안용 비누로 씻는다. 아시트리젠트나 알코올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에 시원함을 더하고, 기름종이로 자주 피부를 닦아주자. 머리는 자주 감고, 지성용 샴푸를 사용하며 컨디셔너는 될 수 있는 한 기름기가 적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이규석 교수 / 피부과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 상담 및 문의 : (053)250-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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