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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립선은 건강한가요?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4. 9. 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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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전립선은 건강한가요?
전립선 비대증과 전립선암 증가추세
생활습관 개선과 적극적인 검진 필요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전립선 크기는 5년 전보다 평균 23.5% 더 커졌다. 한때 전립선 비대증은 서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병이었으나, 한국은 이제 전립선비대증에 있어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서구의 보고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남성 중 40-70%에서, 국내에서도 40-89세 남성 28%에서 전립선 비대증이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에 있어 전립선 세포의 증식으로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 출구 폐색을 유발하여 배뇨지연이나 불완전 배뇨, 빈뇨 등과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소변줄기가 약하거나 가늘고 자꾸 끊겨서 나오거나 ▲소변을 봐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한참 기다려야 나오는 등이 주된 의심 증상이다.

 

(정상 전립선)              (전립선 비대)

 

전립선 크기는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하며,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먼저 약물치료의 약제들로는,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으로 폐색된 전립선 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알파 차단제, 안드로겐을 차단하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동반된 과민성 방광에 대한 항무스카린제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그 외에 생약 및 보완대체제 등의 다양한 약물들이 알려져 있다. 1980년대에는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었지만 1980년대 후반부터는 약물 요법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Sarma et al. J Urol 2005;173:2048-53).

 

이러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 요폐 또는 요로감염을 보이는 경우, 방광 결석이 생기는 경우, 또는 신장기능 악화의 원인이 되는 경우 등에는 수술적 요법의 대상이 되며, 관혈적/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및 레이저 전립선 소작술, 전기 기화술 등의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의 발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 유병률은 1.27%로 약 45,000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전립선암으로 진단받는 평균 나이는 65세이다. 전립선암의 경우 전혀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중요시된다.

 

전립선암 검진은 매우 간단하다. 피검사로서 전립선 특이항원의 수치를 알아보고, 직장수지 검사로 전립선의 상태를 만져보는 것만으로도 전립선암을 초기에 찾아 낼 수 있다.

 

남자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전립선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이 중요시된다. 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부족은 전립선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비뇨기질환을 노화의 당연한 현상으로 보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진받고 치료받는 자세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전립선 건강 수치는 다음의 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 (Click)

 

 

글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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