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한 사람들이 많다. 학업, 승진, 재테크, 자기계발… 더 밝은 미래를 향해 의욕적으로 설계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건강이 뒷받침 될 때에만 가능한 이야기들이다. 월별로 주의해야 하는 다음의 사항을 기억해 자기계발, 재테크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효과적으로 챙기는 새해를 맞이하자.
● 1월 새해
맞아 생활습관 점검, 감기와 독감·낙상 조심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점검이 필요한 때다. 또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매우 높은 달이다. 평소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십증을 앓고 있거나 뇌졸중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들은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거나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60대 이상 노년층이라면 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병원과 가족의 연락처를 보기 쉬운 곳에 붙여두는 것도 필요하다.
● 2월
적당한 실내습도 유지하고, 틈틈이 활동량 늘려 우울증 예방
내부의 습도가 떨어져 코나 기관지 점막이 마르고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피부가 가려우며, 불면증까지 생기는 환자들도 있다. 따라서 적정 실내 습도 유지에 신경 써야한다. 또한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로 인해 체내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마음이 우울하고 몸도 위축되기 쉬우므로 운동과 바깥출입을 활발히 하는 등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 3월
일교차로 인한 건강 주의, 춘곤증 예방
일교차로 인한 기후변화로 신체리듬도 흔들릴 수 있다. 난방과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여 보온에 신경 쓰며, 비타민과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하자. 또한 긴 겨울에 적응했던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춘곤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봄나물과 신선한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되 전체적으로 소식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 4월
알레르기성 질환과 황사 조심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의 호흡기계 증상을 주로 일으키며, 피부가려움증이나 눈 주위의 부종, 소양감 등도 일으킨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3월초부터 4월말 경까지 항히스타민제제를 예방적으로 복용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노인, 어린이, 만성폐질환자는 특히 주의하고 귀가 후 반드시 양치질과 세안을 한다.
● 5월
야외 활동 시 벌과 벌레 조심, 뇌염 예방접종 실시
산과 들, 공원으로 나갈 때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많이 물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외출 시 곤충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고, 짙은 향수도 가급적 뿌리지 않는다. 뇌염 발병 가능성이 높은 1~15세의 소아는 미리 뇌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늦어도 6월 초까지 접종을 마치도록 한다.
● 6월
손 씻기로 눈병 예방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의 대부분은 눈의 결막에 바이러스가 감염되어서 생기는 것으로, 환자가 발생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눈병은 환자의 눈물, 눈을 비빈 손을 통해 다른 물건으로 옮겨지고 다시 그것을 만진 손이 그 사람의 눈에 바이러스를 옮기면 전염되므로, 손을 깨끗이 씻을 경우 후속 환자의 발생은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 7월
냉방병 조심, 식중독으로 인한 배탈 주의
에어컨 가동률이 급속히 올라가면서 냉방병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기로, 1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하고, 실내외 온도 차이를 5~8도 정도로 유지하되 실내 습도를 높인다. 또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는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 식중독에 의한 설사가 발생하므로, 물은 끓인 후 식혀서 마시고 조리 시 특별히 위생에 주의하며 음식재료의 유효기간을 잘 살펴야 한다.
● 8월
뜨거운 햇볕과 더위 주의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강한 햇빛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 크림은 필수다. 또한 햇볕과 함께 오랫동안 더위에 노출될 경우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더위에 오래 노출돼 비정상적인 양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주고, 증상이 심하면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 9월
가을철 전염병 조심, 긴 추석연휴 탈나기 쉬워
가을철 3대 전염병인 유생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깨끗이 세탁한다. 또한 추석연휴에는 과음, 과식에 의한 배탈, 설사, 숙취에 주의하고 장시간 운전, 피로 운전 등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여야 한다.
● 10월
환절기 감기 조심, 독감예방 주사 접종 시작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독감예방주사도 맞아야 한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 면역이 억제되어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 11월
건강검진 통해 건강 체크, 난방 시작하는 시기 피부건조증 조심
연말이 되어 바쁘고 모임이 많아지기 전 11월에 건강을 체크해보고 조심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므로 피부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비누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 로션을 충분히 발라준다.
● 12월
술 조심 낙상 등 사고조심,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술자리가 많아져 건강을 해치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술자리는 일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어 간의 해독 작용에 부담을 덜게 한다. 또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해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갑작스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출처: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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