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성인도 반드시 필요하다
성인 예방 백신 속속 개발로 예방력 향상
2007년 대한감염학회 주관으로 편찬한 ‘성인 예방접종’을 통해 성인에 대한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제시한 후 성인 예방접종이 중요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새롭게 출시된 백신을 중심으로 성인 예방접종의 변화된 중요사항을 간단히 소개한다.
▲ 인플루엔자 백신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으로 적응증이 확대되었다. 6개월 이상 소아와 성인은 모두 접종하도록 권고하며 고도비만(체질량 지수>30)인 사람이 고위험군에 포함되었다.
주된 접종군인 노인의 면역원성을 강화하기 위해 면역증강제(MF59)가 포함된 백신(FLUAD, Novartis)이 2009년부터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생백신도 2〜49세의 면역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다. 역시 면역원성 강화와 접종 편이를 위해 제작된 피내접종 백신(ID FLU, Sanofi Pasteur)이 2010년 도입되어 사용 중이다.
▲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백신
Tdap백신은 2009년 ADACEL(Sanofi Pasteur)이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올해 BOOSTRIX(GSK)가 도입될 예정이다.
파상풍과 디프테리아보다는 백일해에 초점을 둔 백신이다. 국내에서 2009년 예년에 비해 많은 수의 백일해가 보고되었으며 만성 기침을 호소하는 성인에서 백일해 진단예가 있고 가족내 전파 등이 확인됨에 따라 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소아의 경우 5회의 DTap접종 후 11〜12세 때 시행하는 마지막 추가 접종을 Tdap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DTap의 접종력이 없는 성인의 경우 3회를 접종하되 첫 접종을 Tdap으로 하고 나머지 두 번 Td를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 수막알균 백신
수막알균에 의한 패혈증은 보체결핍, 비장 적출,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자 등이 고위험군으로 접종이 권장된다.
2011년 군훈련소에서 4명의 환자 발생으로 관계기관은 물론 여론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다루어져 곧 백신 도입이 예상된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백신은 없으나 4가(A, C, Y, W-135)의 단백결합 백신인 MENVEO(Novartis)가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또 다른 4가의 단백결합백신인 MENACTRA(Sanofi Pasteur)가 올해에 시판될 예정이다. 군 입대 예정자에 우선 사용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며 군에서의 일괄접종 여부가 결정된 후 의료 일선에도 사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 대상포진 백신
우리나라는 수두 유행이 반복되고 있으며 성인의 대부분은 자연감염을 통해 varicella zoster virus를 획득하여 향후 대상포진이 발병할 수 있는 위험군이 된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의 유병률은 인구 1,000명 당 7.93〜12.54명이며 70대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다. 이로 인한 국내 보건, 사회, 경제적 비용은 연간 7,590억〜 1조4,380억원에 달한다.
2011년 현재 국내외에서 허가받은 백신은 ZOSTAVAX(Merk)가 유일하며 지난해 허가연령을 기존 6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여 낮추었다.
● 김현아 전문의 / 감염내과 / 계명대학교 동상의료원
● 상담 및 문의 : (053)250-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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