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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치주질환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3. 1.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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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치주질환

 

 

호르몬은 잇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생리나 임신시 여성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의 양이 점점 증가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이 혈관벽의 변화를 초래하고 잇몸의 발적 및 부종을 야기시키며, 염증성 물질의 생산을 촉진시켜 잇몸이 염증성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상피의 각화가 저하되어 점막의 방어 기능을 약화되고, 특히 방어세포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적은 양의 치태나 치석으로도 잇몸이 쉽게 염증상태로 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는 시기에는 좀 더 주의깊은 구강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춘기나 생리도 잇몸에 영향을 미치는가?

사춘기에는 성 호르몬의 양이 증가하게 되고, 치태(프라그)나 치석 같은 잇몸 염증을 유발하는 국소인자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므로 적은 양의 치태와 치석으로 인해 잇몸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리기간 전 프로게스테론의 일시적 증가로 인해 생리 전 3~4일 간 잇몸 통증과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 치태와 치석 침착이 많은 경우 치과의사의 진단 후 치석제거와 같은 적절한 치료가 있어야 하고, 그 이후 주의 깊은 구강관리를 통해 구강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임신하면 치아 하나를 잃는다?

임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임신했을 때 대개 임신 2~3개월에 잇몸 염증이 발생하여 8개월까지 그 정도가 심해지다가 9개월 경에 감소하는 것을 겪었을 것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적은 양의 치태나 치석으로도 쉽게 잇몸이 염증성 반응을 보이는 것을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이 임신성 치은염은 염증이 존재하고 있던 부위에 잘 발생하게 되고, 건강한 잇몸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임신하기 전 치태, 치석 등과 같은 국소자극인자를 제거하기 위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잇솔질, 치실 사용등 평소에 구강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성 종양

임신성 치은염에서 염증조직이 큰 덩어리를 이루는 경우를 임신성 종양이라고 합니다. 이는 임신 3개월 정도에 발생하고 임신 후 시간의 경과에 따라 감소하지만,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국소자극 인자(치태, 치석)에 의한 치은조직의 극심한 염증반응으로 생기는 암적색의 큰 부종을 말하고 암은 아닙니다. 이런 경우 국소자극 인자의 제거와 세심한 구강위생관리로 치료될 수 있으나, 부종조직이 기능에 장해가 될 정도로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시에 치과치료를 받는 것은 안전한가?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 태아에 대한 걱정으로 무조건 미루는 것보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주적으로 보다 안정된 기간은 임신 제2기(임신 4~6개월)로써 간단한 수술까지 가능하며 간단한 치석제거술이나 치태조절 등은 임신의 기간과 상관없이 전문가와 상의하에 언제든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항상 청결히 하고 건강한 잇몸을 유지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치주질환이 있는 산모는 유산이 잘된다?

치주질환이 있는 산모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저체중 미숙아를 낳을 확률이 약 7배 이상 증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치주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치료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아기를 갖기 전에 적절한 치주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구피임제는 안전한가?

경구피임제의 경우 프로게스테론의 양을 증가시켜 정기적으로 복용시 임신한 여성과 비슷하게 치주질환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임신시와 비슷하게 적은 양의 국소인자(치태, 치석 등)에 의해서도 치은의 발적 및 출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주전문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폐경기와 잇몸 대다수의 폐경기에 느끼는 구강문제는 당신의 신체변화와 직접 관련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에스트로겐 투여는 잇몸의 국소자극인자에 대한 반응성을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몇몇 분들은 잇몸이 건조하고 윤택이 나며, 쉽게 출혈이 될 수 있는 치은 구내염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색조를 띠며 매우 창백할 수 있고 심적색일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구강 내 건조감, 작열감, 비정상적인 미각(특히 짠 것, 매운 것, 신 것), 뜨거운 음식 및 찬 음식에 대한 과민성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의하여 상태를 개선하도록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성의 신체는 호르몬의 변화와 연관되어 매 시기마다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잇몸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충분한 구강관리와 치과의사의 적절한 처치를 통해서 치은을 포함한 자신의 구강건강을 효과적으로 유지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당신의 치과의사와 상담하십시오.

 

출처:이화여자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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