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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수술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3. 2. 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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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수술

1. 탈장(脫腸)의 정의

  탈장이란 우리 인체의 장기 혹은 조직이 탈장낭(장기 혹은 조직을 둘러싸고 있는 호리병 모양의 주머니)과 함께 비정상적인 열공(Opening) 혹은 취약부를 통해 그 본래의 위치에서 이탈한 상태를 말하며, 신체 여러부위에서 발생이 가능하나 대부분 복벽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용어에서 의미하듯이 복벽에서 장이 탈출한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영어로는 'hernia'라고 하는데 이는 'rupture' 즉 터진 것을 의미합니다. 전 인구의 약 5%정도에서 탈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중 서혜부 즉 사타구니에 발생하는 탈장이 약 75%를 차지해 가장 흔한 탈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탈장의 원인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 태어나면서부터 정상적으로는 막혀야 할 돌기가 막히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인 요인(예: 소아 서혜부 및 제대 탈장)과 둘째, 후천적으로 발생한 높은 복압(예: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배뇨곤란, 만성변비, 만성 기관지염, 비만, 복압을 상승하게 하는 힘든 육체적 노동 등)이 그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복압이 상승했다고 해서 모두 탈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고, 탈장이 발생하는 사람은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것 역시 선천적으로 해부학적 혹은 생체학적으로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탈장의 종류

  생긴 부위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부 탈장, 제대 탈장, 복부 수술 후 발생하는 절개반흔 탈장, 요부에 발생하는 요탈장, 골반내에 발생하는 골반부 탈장, 횡격막 탈장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 가장 흔한 형태가 사타구니에 생기는 서혜부 탈장이고 이것은 전체 탈장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혜부 탈장은 여자보다 남자에 많으며 좌측보다 우측에 더 많이 발생합니다. 대퇴부 탈장은 감돈(복벽이 약해진 부위로 장이 나온 구멍에 장이 끼어서 복강내로 들어가지 못한 상태)의 위험이 높고 이러한 감돈은 남자보다 그 빈도는 적지만 여자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대 탈장이란 배꼽 주위의 약해진 부위를 통해 발생하는 탈장으로 대개 선천적으로 생기며 생후 2살이 되기 전에 대부분 없어지기 때문에 2살까지 기다려 본 후 나중에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거나 크기가 2 cm 이상 일때는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4. 탈장의 증상

  자각적 증상은 개개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르지만 복압을 가할 때 탈장이 있는 부위가 불거져 나와 생기는 융기로 인해 생기는 불편감(일반적으로 무지근하면서 기분 나쁜 느낌), 동통 등이 주된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눕는 동작과 같이 복압상승의 원인을 제거하면 쉽게 저절로 복원이 되거나, 손으로 정복이 가능하고 일단 정복이 되면 증상도 곧바로 사라지게 됩니다.

만약 불거져 나온 부위가 단단해 지면서 복원되지 않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감돈을 생각해야 하고 즉시 응급실이나 외과의사를 방문해야 합니다. 만약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 감돈된 장의 혈액순환 차단으로 인해 장이 괴사되어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탈장은 잠재적으로 감돈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탈장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조기에 수술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탈장의 진단

일반적으로 탈장의 진단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간단한 신체검사 소견만으로도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선천성 소아탈장(서혜부 및 제대부 탈장)인 경우 태어날 때부터 아이가 울거나 배에 힘을 주었을 때 서혜부 즉 사타구니 부위가 툭 불거져 나오거나 배꼽이 불거져 커지는 경우 부모가 유심히 관찰하면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다만 진단이 애매한 경우 초음파, CT 등을 이용하여 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탈장의 치료

탈장의 치료는 소아탈장 과 성인에서 발생한 탈장 모두에서 기본적 술식은 같지만 성인의 경우 약해진 복벽을 보강하는 점이 소아탈장 치료와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즉 소아 탈장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치료가 가능 한 반면 성인 탈장의 경우 그 술식이 더 복잡 해 지는 것입니다.

  1) 선천성 소아 서혜부 탈장: 입원하여 전신마취 하 간단히 탈출 된 장을 복강내로 복원시키고 탈장낭을 제거하면 치료는 완료되고 그 수술 시간도 짧고, 입원기간도 1박 2일이면 퇴원 가능합니다.

  2) 제대부 탈장: 소아: 전신 마취 하에 탈장낭을 제거하고 결손부위를 막아주면 됩니다.

                  성인: 소아와 마찬가지 이지만 최근 결손부위 처리를 고식적 봉합 방법보다는 인조막을 이용해
                        수술 후 긴장도를 완와해 통증을 경감하는 술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3) 성인 서혜부 탈장

   가장 흔한 탈장이며 수술 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집니다.

첫째, 고식적 수술 방법으로 전통적으로 최근까지 일반적으로 행해져 왔던 수술 방법입니다. 수술하는 방법에 따라 그 이름이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취약부 보강을 탈장된 부위의 단단한 조직을 땡겨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부위 긴장도가 증가해 수술 후 통증 및 땡기는 느낌이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둘째, 무긴장성 탈장 교정술 입니다.

     최근 약해진 복벽을 대치하는 여러 종류의 인조막이 개발되어 고식적 수술에서와 같이 주위의 단단한 조직을 땡기지 않고 인조막으로 대신 대 주는 수술 방법입니다. 수술 후 긴장이 없기 때문에 고식적 방법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나 땡기는 증상이 많이 줄어 들게 됩니다. 최근 대부분의 탈장 수술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술식입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고식적 수술에 비해 비용의 부담이 더 들어가는 점과 인조막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우리 신체에서는 이물질로 인식되기 때문에 수술 후 잠깐 동안의 이물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수술 후 몇일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내시경 탈장 교정술

최근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방법이 보편화 되면서 탈장 수술 역시 내시경 탈장수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내시경 탈장수술은 무긴장성 탈장 교정술의 한 부분이지만 내시경을 이용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다른 내시경 수술의 장점인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고 다른 어떤 수술에 비해 수술 후 통증 및 이물감이 덜해 수술 후에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처:건국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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