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수술

불규칙한 심장 박동 '부정맥 수술'로 치료한다!
동반질환없는 경우 최소침습절개술 후 7일이면 퇴원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 가장 빈도가 높으며, 일반인의 1%, 60세 이상에서는 4%까지 관찰된다. 최근에는 노령화 및 뇌졸중 빈도의 증가에 의해 중요한 원인 질환의 하나로서 심방세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박동을 유발하는 전기 신호가 동방 결절로부터 방실 결절까지의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원래의 통로가 아닌 비정상적인 통로를 이용해 전달되는 것으로 정상적인 심장의 수축을 유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방의 아주 국한된 부분에만 수축을 유발한다. 이런 현상의 결과로 심방은 일반적인 수축동조현상을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고, 불규칙적인 떨림만 만들어내게 된다. 

심방세동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심장내과에서 시행하는 약물치료법 혹은 심도자를 이용한 절제술 그리고, 흉부외과에서 시행되는 Maze(미로)수술이 있다.


▶ 심방세동의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이다. 나이가 들수록 심방의 섬유화 조직의 비율이 증가하면서 심방조직의 마모현상이 일어난다. 심방세동은 발생 양상에 따라 발작적 또는 만성적으로 구분하며, 원인 질환으로는 기질적 심장 질환(심장판막증, 협심증, 심근증, 선천성 심질환 등), 고혈압, 갑상선 질환, 만성 폐질환, 체내 전해질 이상 등이 있다. 


▶ 심방세동의 증상 및 진단

그 증상은 심방세동의 발생 양상, 심실 박동수, 동반된 질환, 심실 기능 및 합병증(혈전 색전증 등)에 따라 무증상부터 두근거림, 흉통(압박감), 호흡 곤란, 어지러움 또는 실신, 뇌졸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흔한 증상은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인한 두근거림이다. 지속적 혹은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또한 심방박동을 상실함으로서 심실의 충만압이 커지고 최종적으로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 수술적 치료

심방세동은 다른 심장의 이상(예 : 판막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판막수술을 시행하면서 동시에 부정맥을 해결하는 수술적 치료가 표준화되어 있다. 수술적 치료대상이 동반되지 않은 심방세동은 약물치료나 심도자 절제술이 권장되지만 좌심방의 크기가 심초음파상 확장되고, 혈전이 생긴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수술적 치료가 표준 치료안으로 권고된다. 

심방세동의 수술적 치료는 이상신호의 되돌이를 방지하는 몇 개의 절개선을 심방에 가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절개법과 고주파 혹은 냉동 카테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심방에 상흔을 가하면 심방의 이상신호가 상흔조직을 통과하지 못하여 일정한 방향으로만 수축신호가 전달되도록 되어 있어 심방의 세동을 없애고, 정상 심박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모든 과정은 심장을 멈춘 상태에서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을 위한 여러 가지 검사가 선행된다. 일반적으로 판막질환 동반시 정중흉골절개술로 진행하며 동반 판막질환의 경중도에 따라 수술시간이 결정된다. 특히 동반질환 없는 단독 심방세동이나 경한 승모판막질환만을 동반한 경우에는 우측 최소침습절개술을 통해 약 5cm 가량의 유방하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미용적인 효과가 좋고, 술후 통증도 적어 환자들에게 수술의 공포를 줄일 수가 있다.  


▶ 수술 적응증

심방세동을 기진 모든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약물치료나 심도자 시술만으로 심박동이 조절되기도 한다. 하지만 약물 등으로 조절이 되지 않는 두근거림이나 빠른 심박동 혹은 현기증 등은 수술적인 치료가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부정맥으로 인한 뇌졸중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 수술결과

대부분 80~100% 가량의 성공률을 보인다. 수술 후 바로 정상 동율동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전기적 제세동이나 약물치료에 의한 화학적 제세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보조적인 약물의 복용은 필요할 수도 있으며 술후 다시 심방세동으로 돌아가는 경우에는 혈전성뇌경색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소량의 쿠마딘(항응고제)을 복용하여야 한다.  


● 이승현 교수 / 흉부외과 / 게명대학교 동산의료원 
● 상담 및 문의 : (053)250-7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