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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난임!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3. 2. 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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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노력하면 예쁜 아이의 엄마가 될 수 있다
우리 병원, 불임치료 국내외 최상위 임신율 보유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보니 아이가 선뜻 들어서지 않아 혹시나 하여 산부인과에 갔더니, 자궁 근종도 있고 자궁내막종 같은 난소종양이 있다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수술만 하면 임신이 될까요? 이 혹들이 불임의 원인일까요? 수술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환자분도 어머니도 쉴 새 없이 질문을 쏟아놓으신다.

불임의 발생 빈도는 가임여성의 약 10~15%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더욱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은 35세 이후에는 급격한 임신율의 감소를 보이는데, 이는 배란되는 난자의 질적 저화가 주원인이다. 따라서 결혼이 늦은 부부일수록 막연한 기다림으로 시일을 미룰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불임검사와 치료에 임해야 한다. 불임은 부부의 문제이지 어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므로 부부가 함께 용기를 내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불임이란?

불임이라고 하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절대 임신을 할 수 없다고 여기는 분들이 있으신데, 실제 불임 부부란 결혼 후 일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부부들로서 그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필요로 하는 경우이다. 간혹 불임 치료 중 자연 임신이 되는 분들도 있으니 불임(不姙)이 아니라 난임(難姙)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피임을 하지 않는 부부라면 1년 내에 90%가 임신하므로,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난임의 원인을 검사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기를 권한다.  


▶ 난임 원인 및 검사

난임의 원인은 남성 요인, 자궁 및 자궁경관 요인, 난관(나팔관) 및 복막 요인, 배란 요인, 면역학적 및 염증성 요인으로 구분된다. 진단을 위하여 정액검사, 호르몬검사, 자궁난관조영술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자궁내막검사, 자궁경 및 복강경검사, 세균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여러번의 시험관 아기 시술에도 임신에 실패하시는 착상부전 부부의 경우는 면역학적 검사나 자궁 혈류검사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난임의 치료 

난임의 치료는 단순히 배란 날짜를 예측하여 부부관계를 가짐으로써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것부터 보조생식술(시험관아기)까지 다양하다. 난임 치료의 성공을 위해서는 난임 원인에 따라 가장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원인 검사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1. 수술적 치료
난임 환자에서 시행되는 수술적 치료는 난관 성형술, 자궁내 유착박리술, 난관을 다시 이어주는 재문합술, 선천성 자궁기형 교정술 등이 있으며 난관 재문합술의 경우는 80~90% 정도의 높은 임신 성공률을 보인다. 임신을 앞두고 있는 분이 자궁근종이나 난소 종양이 진단된 경우는 향후 임신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여 수술 시기를 결정하고, 수술 후 임신을 위한 추가 치료계획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자궁근종의 경우 크기와 위치에 따라 수술이 결정되는데, 자궁강 내에 근종이 있는 점막하 근종은 크기에 상관없이 수술을 하는 것이 좋고, 근육층 내에 있는 경우 6cm 이상으로 큰 근종은 임신을 시도하기 전에 수술을 먼저 받도록 한다. 그러나 장막하 근종의 경우 난임과 연관성은 없다. 난소 수술을 받은 후에는 배란능이 감소하게 되며, 특히 자궁내막종의 경우 난임과 연관성이 매우 높으므로 앞으로의 임신 계획을 사전에 상담하여 수술 후 서둘러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2. 배란 유도와 과배란 유도
임신을 위해서는 우선 좋은 난자가 배란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배란 유도 약제로서 클로미펜은 생리 시작 후 5일간만 복용하여 난포의 성장과 배란을 돕는다. 클로미펜의 배란율은 70~80%로서 대개 하나 또는 두 개의 난자가 배란된다. 
이에 비해 과배란 유도는 성선자극호르몬 주사를 맞여 다수의 난자를 배란시키는 방법이다. 과거 매일 병원에 가서 근육 주사를 맞던 것에 비하여, 최근에는 본인이 직접 피하 주사가 가능해짐으로써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과배란 유도에서는 95% 이상의 배란율과 60% 정도의 높은 임신율을 보이나, 배란되는 난자의 수가 많으므로 다태 임신, 병합 임신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는 난소 과자극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3. 인공수정(자궁강내 정자 주입술)과 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
인공수정은 배란일에 활동성이 좋은 정자만을 골라 자궁 내에 직접 주입함으로 난관에 도달하는 정자 숫자를 늘여 임신율을 높이기 위해 시도되는 시술이다. 가늘고 부드러운 관을 이용하므로 시술시 통증은 없으며 마취도 필요 없다. 자궁 경관 이상이나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는 경우, 원인 불명의 난임 환자 등에서 시행되며 시술 주기당 임신율은 20~30% 정도이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하여 체외에서 정자와 수정을 시킨 뒤, 배아를 자궁내로 이식하는 방법이다. 원래는 난관 폐쇄나 절제 이후 난관 이상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로 개발되었으나, 심한 복강내 유착, 남성 불임, 인공 수정에 여러 번 실패한 경우 등에서 시행할 수 있으며 현재는 전통적 치료에 실패한 모든 난임 환자에 적용이 될 만큼 일반화된 치료가 되었다. 체외 수정에서의 임신율은 환자의 특성에 따라 많은 편차를 보이나 통상 배아 이식당 20~40%의 임신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 지원사업에 따라 인공수정은 3회까지, 체외수정은 4회까지 국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
좋은 배아를 이식하였음에도 두 번 이상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를 착상 부전으로 진단할 수 있다. 착상 부전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아 여러 가지 경험적 치료가 시도되어져 왔으나 효과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착상 부전 환자들에 있어 자궁내 혈류 이상이나 면역 이상이 관여한다는 연구들이 이루어지면서 착상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다. 동산병원에서는 착상 부전이나 반복 유산의 원인인 자궁내 혈류이상이나 면역 이상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할 뿐 아니라 저용량 헤파린, 면역글로불린 등의 최신 치료를 도입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4. 배아의 동결 보존 및 이식
최근에 냉동보관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배아 수가 많은 경우 동결하여 보존하였다가 필요시 해동하여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냉동과 해동과정에서 배아가 냉해를 입을 수 있어 동결보존 배아이식의 임신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동결-해동 배아이식 주기당 50%에 이르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배아의 동결 보존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앞둔 가임기 여성에서도 매우 유용하다. 최근에는 암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암 치료 후 생존율이 크게 향상되면서 이들의 생식력 보존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 난소나 고환의 기능도 같이 손상을 입어 생식력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치료 시작 전에 난자, 정자 또는 배아를 냉동 보관하여 향후 사용할 수 있다.


▶ 난임 환자들을 위한 제언

난임은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심각한 좌절감을 안겨줄 수 있다. 그러나 현대 난임 치료의 발전은 거의 모든 난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고 있다. 믿음을 갖고 노력한다면 난임 부부도 얼마든지 예쁜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될 수 있다.  

● 이정호 교수, 박준철 교수 / 난임치료클리닉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 상담 및 문의 : (053)250-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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