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은 ‘목이 돌아가면서 머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그림1). 진료실을 찾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신생아의 경우 ‘우리 아이가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고 자요’ 혹은 ‘목에 혹이 만져져요’라고 이야기하고, 조금 더 성장해서 목 가누기를 할 수 있는 아기의 경우에는 ‘아이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요’, ‘한쪽으로만 뒤집기를 해요’라고 표현한다.
사경은 크게
△ 선천성 근육성 사경
△ 측경
△ 연축성 사경으로 분류한다.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에 따라 각각의 치료법이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 신생아 사경의 60~70%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
선천성 근육성 사경은 서양에 비해 중국, 일본 등 동양에서 더 흔하다. 진단은 전문의의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아기가 성장할수록 근육도 따라서 자라고 비정상적인 자세와 습관도 몸에 배여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진단과 함께 빠른 재활치료의 시작이 합병증 및 이차적인 근골격계 변형을 예방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두꺼워진 근육은 신장운동과 초음파치료, 자세 교정을 통해 1~2개월에 걸쳐 크기가 서서히 줄어들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치료 전후 근육의 크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근육의 두께와 상관없이 머리정위반사(몸이 기울어도 머리는 똑바로 유지하려는 반사)가 정상적으로 발달되어야 고개가 기울지 않으므로 소아발달 재활치료를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경으로 아기가 한쪽으로만 누워 자면서 생기는 두개골 변형은, 아기를 좌우로 번갈아 가며 재우고, 딱딱한 매트리스와 베개를 사용해 두개골이 좌우대칭이 되도록 노력하고, 심한 두개골 변형이 있는 경우에는 성형외과 두개안면클리닉과 협진하여 교정모 치료를 하기도 한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여 증상이 남거나 이차적인 근골격계 변형이 예상되면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근육 주사요법이나 외과적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 측경은 원인 치료해야 좋아져
측경은 환아의 80% 이상이 목 가누기가 발달되는 생후 3개월 이후에 병원을 찾으며, 목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고개는 양측으로 잘 돌릴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사경 중 측경은 약 30~40%에 해당하며,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 전문의의 진단 후 올바른 자세와 습관에 대한 교육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대부분 좋아진다.
그러나, 뇌성마비, 뇌종양 등 뇌신경계병변이 있는 경우, 중도의 인지장애나 운동발달장애, 혹은 사시 등 눈의 이상에 의한 안성 측경의 경우 측경을 유발하는 일차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좋아질 수 있다.
▲ 성인에게 나타나는 연축성 사경
연축성 사경은 주로 성인에게 발견된다. 목에 저절로 힘이 주어지면서 한쪽으로 목이 계속 돌아가는 경우를 말하며, 국소적 이상 운동증(focal dystonia)의 일부로 알려져 있다. 목 이외의 신체 다른 부위에서도 이상 운동이 동시에 관찰되기도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목, 어깨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다.
이상 운동을 초래하는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원인을 알지 못하는 원발성 연축성 사경은 일차적으로 보튤리늄 독소의 반복 주사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
▲ 풍부한 임상경험 갖춘 전문 사경클리닉
사경은 조기 발견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예후에 아주 중요하다.
동산병원 재활의학과 사경클리닉에서는 성형외과, 소아외과, 정형외과와의 협진과 사경 전문 재활치료팀의 치료를 통해 아동이 정상적으로 성장•발달할 수 있도록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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