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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기관지 천식

사람의 세계/건강/질병

by 길 동무 2013. 1. 2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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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천식, 기도 과민한 어린이 잘 발생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있으면 유지치료 받아야

천식은 사회생활 환경과 식생활의 변화와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 소아의 만성 질환으로,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소아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까다로운 점이 많다. 천식 환아들은 기도 과민성을 가지고 있어 감수성이 있는 항원에 노출될 경우 기도폐쇄가 발생하고 천식 발작이 생긴다.


▶ 소아 기관지 천식의 특징과 진단적 접근

소아는 성인에 비해 기도의 지름이 작고 호흡근육 발달이 미약하여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2세 미만일 경우, 기관지 확장제에 대한 반응이 뚜렷하지 않다. 또한 면역학적으로 미숙하여 호흡기 감염에 자주 걸리고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갖는 질병을 자주 앓게 되며, 특히 천식을 가진 어린이가 호흡기 감염이 될 경우 천식 증상이 자주 유발된다.
진단도 어려움이 있어 만 2세까지는 천식 유발 검사와 폐기능 검사가 불가능하고 피부시험도 매우 제한적이며 3~5세에서는 피부시험과 최대 호기 측정은 가능하나 제약점이 있다. 6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의 검사가 가능하나 검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자세한 병력 조사가 필수적이다.

환아들은 대부분 감기에 걸리면 10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고 기침과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운동 직후 혹은 흡연이나 매연 등의 오염물질에 노출이 되었을 경우에 심해지고 특히 밤에 심한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특히 2세 미만 영아에서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세기관지염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 천식의 가족력
△ 2회 이상의 재발
△ 선행감염이 없는 급작스러운 발병
△ 말초 혈액의 호산구 수 증가
△ 기관지 확장지에 대한 좋은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세기관지염이라기 보다는 천식이라고 진단해야 한다.


▶ 소아 기관지 천식의 치료와 장기 추적


천식의 치료는 정상적인 생활과 수면을 유지하고 자유로운 운동이 가능하고 약물의 부작용이 없으며 심한 천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천식 환아에서 모두 유지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는 유지치료가 필요하다.
1) 지난해 하루 이상 지속되었고, 수면에 장애를 준 천명이 3번 이상 있었던 환아에서
   - 아토피 피부염이 있거나 부모가 천식이 있는 경우 혹은
   - 알레르기 비염, 호산구 증가, 감기가 없는데도 천명이 있는 경우의 3가지 중 2가지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
2) 1주에 2회 이상 지속적으로 증상 치료(기관지 확장제)가 필요한 경우
3) 6주 이하의 간격으로 심한 발작을 보이는 경우
유지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이다. 소아에서 가장 우려되는 성장의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연구에서 고용량이 아닌 경우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의 경우 각 연령에 따라 흡입용 기구를 선택하는 것도 치료 효과에 커다란 영향을 주므로 신중한 선택과 용법대로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류코트리엔 변환제,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데오필린제, 크로몬제 등이 병행 혹은 대체되어 쓰이고 있다. 환아가 방문할 때 마다 주야간의 천식 발작 횟수와 심한 정도, 기관지 확장제의 사용 빈도, 학교 생활 또는 운동 등의 활동 능력을 확인하여 치료에 반영하여야 한다. 최대 호기 속도의 측정은 당뇨 환자로 본다면 혈당 측정으로 볼 수 있다. 비교적 간단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물 치료와 더불어 진드기 등의 실내 항원과 담배연기에 노출을 줄이고, 동반되는 비염과 부비동염을 치료하며, 인플루엔자 등의 예방 접종으로 호흡기 감염을 줄여야 한다.


▶ 예후


천식이 있는 환아는 6〜7세 경 일부에서 천식 증상이 사라지며, 일반적으로 70%의 알레르기 질환은 사춘기를 지나면 완화된다.


● 김여향 교수 / 소아청소년과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 상담 및 문의 : (053)250-7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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