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발생하는 암(악성 종양)을 위암으로 부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한국 남성 암환자 4명 중 1명, 여성 암환자 7명 중 1명이 위암환자다. 육체적 고통보다 두려움이 더 큰 암, 그러나 빠른 진단과 정확한 치료방법의 선택으로 위암은 이제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닌 ‘위암은 충분히 예방,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위암의 발생원인
1) 고염도의 식품, 탄 음식, 훈제 음식, 절인 음식 등의 저장식품
2) 흡연
3) 과거 양성 질환으로 부분 위절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4) 만성 위축성 위염환자
5) 유전적인 요인과 가족력
다양하고 복잡한 여러 원인들로 인해 위암의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주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주기적인 검진으로 인한 조기 진단이 최상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 조기 위암
조기 위암 최근 전국민 조기 암검진 사업으로 인해 조기위암의 발견 비율이 현저히 향상되어 전체 위암환자의 60%가 조기위암으로 진단된다. 이 조기위암은 예후가 매우 좋아서 근치적 절제가 이루어진 후 95% 이상이 재발 없이 장기 생존하는 것으로 보고 된다.
조기위암은 위벽의 제2층인 점막하층까지 침범된 암을 말하며, 주위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은 점막 국한 종양일 경우 4%, 점막하층 침범의 경우에는 약 20% 정도이다. 아주 초기의 위암은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방법(내시경 점막절제술)이 개발되어 동산병원에서 현재 시술하고 있다.
위내시경을 하면서 내시경칼을 이용하여 위암 조직을 절제하여 제거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모든 위암 환자를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위암 중에서 점막층에 국한되어 있고, 크기가 아주 작아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경우에 한해 림프절 절제를 하지 않는 내시경 치료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위암은 전체의 5% 전후로, 그 외의 위암환자는 위절제와 림프절 절제를 같이하는 수술적 치료가 표준이다.
▶ 진행성 위암
위의 근육층 이상을 침범한 암으로, 암의 침범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림프절 절제범위)과 항암화학요법의 사용이 결정된다. 수술은 보편적으로 복강경 보조 위절제술 혹은 개복 위절제술 및 광범위 림프절 절제술이 이용된다.
위암에서의 위절제술은 위의 다른 양성질환에서의 위절제술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위에 부착되어 있는 소망(lesser omentum)과 대망(great omentum)뿐 아니라 위 주변의 림프절 및 결체조직까지 한 덩어리로 절제를 하게 된다. 이는 림프관을 타고 전이되던 암세포들이 절단된 림프관을 통해 복강 내로 파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마치 뼈에 붙은 고기를 뼈대만 남기고 발라내듯이 가장자리부터 깨끗하게 박리하여 떼어내는 것이다.
또한 진행성 위암에서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 전•후에 항암제의 사용이 필요하게 되며, 치료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종양전문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하게 된다.
▶ 복강경 보조 위절제술
복강경 위수술과 개복 위수술은 잘라내는 위의 범위나 림프절 절제의 범위는 두 수술이 동일하다. 단지 복부의 정중선에 약 20cm의 큰 절개창을 내어 수술의사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면서 수술하느냐, 아니면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 카메라를 통해 확대된 화면을 보면서 지름 0.5〜1cm 정도의 작은 구멍 3〜4개를 뚫은 뒤 기구를 이용하여 암과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느냐의 차이이다.
림프절 곽청술을 포함한 복강경 위절제술은 개복 위절제술과 비교하여 수술의 범위, 암 치료에 있어서의 근치성, 수술 후 합병증 발생 등에 차이는 없으면서, 수술 시 출혈량이 적고, 통증 감소로 인해 진통제의 투여량이 적으며, 조기에 보행이 가능하고, 입원기간이 짧고, 수술 상처가 작게 남아 미용적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 수술 후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배를 완전히 열고 손을 사용할 수 있는 수술이 아니라 복부 안을 복강경을 통해 들여다보면서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새로운 수술 기법에 대한 숙련된 기술의 부족으로 개복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긴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동산병원 위장관 외과에서는 2004년부터 위암환자에서 복강경을 이용한 위절제술을 시작하여, 현재는 지역에서 최고의 복강경 위수술의 경험과 내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의 협진을 통한 팀워크로 위암 수술에서 복강경 위절제술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복강경 위절제술은 축적된 수술 경험과 기구의 발달로 인해 조기위암의 치료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기법으로 인정을 받고 있고, 동산병원과 같이 전국 10개의 병원에서 공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개복 위절제술에 비해 더 우수한 초기 수술 후 결과를 보이고 있다.
▶ 로봇 위절제술
로봇 수술은 복강경 위절제술과 같이 작은 절개창으로 복강경 기구에 사용되는 일자형 기구가 아닌, 사람의 손과 같이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생리적 떨림이 없는 관절 운동을 가진 수술 기구(로봇 팔)를 이용하여 수술 하는 방법이다.
이 로봇팔 역시 수술하는 의사가 확대된 3차원 화면을 통해 직접 손을 움직여 조정하는 방법으로, 복강경 수술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2차원적 평면 화면, 숙련된 조수의 도움이 필요하던 점들을 복강경 수술로 숙련된 집도의에 의해 모든 로봇 팔들의 수술기구들이 조절됨으로 좀 더 섬세하고 정밀한 림프절 곽청술이 가능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장점들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산병원에서는 최첨단 로봇수술 장비를 갖추어서, 이미 복강경 수술에 경험이 많은 집도의가 보다 더 섬세한 위암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 동산병원 위암센터
동산병원 위암센터는 위암의 진단과 환자들의 암의 진행 정도(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전이성 위암), 전신상태를 고려하여, 환자 개개인에 맞는 가장 최적의 치료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위암센터에서는 소화기내과, 위장관외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여러 위암 전문의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주 전체 위암 전문의가 모이는 협진 회의와 협진 진료체계를 통해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맞춤치료를 제공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저하된 체력과 영양결핍의 상태를 파악하여, 센터 내의 영양지원 시스템을 통해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며, 매주 개최되는 위 절제 환자의 영양교육을 통해 위암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위암 전문센터이다.
● 류승완 교수 / 위장관외과 / 계명대학교 동상의료원
● 상담 및 문의 암센터 상담실 ☎ (053)250-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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